朴 "강화된 채상병특검법 즉각 발의할 것"
"구제불능 여당 기다리는 것은 '심판'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채상병특검법 처리를 또 발목 잡았다"며 "민주당은 보다 강화된 채상병특검법을 즉각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순직한 해병의 억울한 죽음을 수사하고 외압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는 주권자의 명령에 정면 도전했다"며 "국민 뜻을 외면하고 유족 가슴에 대못을 박더라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만 '방탄'하면 그만이라는 뜻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아예 당명을 '방탄의 힘'으로 바꾸라"며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고, 국민을 이기는 권력도 없다"고 발언했다.
그는 "민심과 동행하겠다던 한동훈 대표의 공약도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며 "국민이 원하고 유족이 기다리는 특검법을 가로막는 것이 어떻게 민심과 함께하는 길이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첫 출발부터 '용산 해바라기'를 자처하는 것을 보니 한 대표 체제의 싹수도 노랗다"며 "민심의 분노에도 정신 차릴 생각 없는 구제불능 여당과 민심 우롱 대표를 기다리는 것은 심판뿐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민주당은 윤 정권과 여당의 어떤 방해에도 굴하지 않겠다"며 "진실의 문이 열릴 때까지 두드리겠다"고 했다.
지금 뜨는 뉴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108명 중 104명이 (채상병특검법 재의결에) 반대했다"며 "국민의힘이 분열되기 시작한 듯하다"고 발언했다. 또 "우리는 다시 추진한다"며 "종합 특검법을 발의할 것이며 반드시 통과시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