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꿉꿉한 날씨에 '인기템' 된 제습기…치열한 中企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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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판매 올해 들어 증가 추세
디자인, 용량, 에너지소비효율 등 장점 내세워

긴 장마에 습도 높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제습기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제습기는 중소기업이 선점한 시장으로 이들은 대기업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각종 기술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꿉꿉한 날씨에 '인기템' 된 제습기…치열한 中企 경쟁 제니퍼룸의 마카롱 제습기 [사진 제공=제니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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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쿠쿠홈시스에 따르면 제습기 라인의 6월부터 지난 17일까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4% 이상 늘었다. 제니퍼룸의 마카롱 제습기는 전년 5월~7월23일 대비 14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신일전자의 1~6월 제습기 출고량은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이처럼 올해 장마가 유독 길어지면서 제습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기업들은 저마다의 장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초슬림 제습기의 경우 가로 폭이 A4용지보다 조금 긴 22㎝의 디자인에 16ℓ의 넉넉한 제습 용량을 자랑한다. 제습기를 사용할 때 나는 소음은 조용한 도서관 수준인 약 43데시벨(dB)로 소음에 민감한 노약자나 반려동물을 배려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습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자동 제습, 연속 제습, 수동 제습 등의 기능을 더했다. 자동은 45~55%의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연속은 배수 호스를 장착하면 용량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제습할 수 있다.


제니퍼룸 마카롱 제습기는 버튼 하나로 주변의 습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공간 최적 습도를 조절해 준다. 빨래 건조 모드를 실행하면 냄새나기 쉬운 실내 빨래를 빠르게 건조해준다. 여름철 습도 관리는 물론 겨울철 결로 현상으로 인한 곰팡이 방지에도 효과를 보여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일전자의 대용량 제습기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해 종일 제습기를 틀더라도 전기료 부담이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루 최대 18ℓ 제습량으로 장마철이나 고습 환경에서 신속한 습도 조절이 가능한데다, 물통 용량도 6.5ℓ로 채택해 자주 갈아주지 않아도 된다. 제습 종료 후에는 내부 건조 기능이 작동해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꿉꿉한 날씨에 '인기템' 된 제습기…치열한 中企 경쟁 신일전자의 대용량 제습기 [사진 제공=신일전자]


파세코는 작지만 강한 제습력을 가진 ‘12ℓ 제습기’를 지난달 출시했다. 컴프레셔 작동 전 불필요한 팬 작동을 없애 전력 효율을 높인 제품으로, 소음은 36dB에 불과하다. 이에 수면 방해 등의 부담 없이 집안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전기세 부담도 줄였다. 파세코 측은 전력 효율을 동급 제습기 대비 낮춰 24시간 내내 한 달 동안 사용해도 전기요금은 4000원 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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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제습기는 중소기업이 먼저 뛰어들며 키운 시장으로 대기업이 나섰지만, 고성능이면서 선택 폭이 넓은 중소기업 제품들이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평년 대비 긴 장마로 인해 상대습도가 100%인 지역도 적지 않아 제습기 판매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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