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이어 티몬도 대금 정산 지연
'임시 휴업' 안내문 논란
알고 보니 커피숍 공지
위메프에 이어 티몬까지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면서 입점 판매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티몬 본사에 내부 수리를 이유로 임시휴업에 돌입한다는 안내문이 붙으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티몬 휴업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티몬 본사 1층에는 이날부터 내부 수리를 이유로 임시 휴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게재됐다. 통상 내부수리는 기한이 정해져 있으나, 티몬의 경우 임시 휴업 종료일을 지정해놓지 않아 논란은 더욱 커졌다.
다만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해당 안내문은 티몬 측이 내건 것이 아니라 티몬 본사 1층의 커피숍이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배수관 교체 문제로 커피숍이 임시휴업에 돌입한 것이다.
한편 티몬의 대금 정산 지연으로 각종 항공권이 취소됐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티몬에서 리조트 숙박권이나 워터파크 입장권 등을 판매해온 플레이스토리는 지난 19일 "티몬의 대금 입금 지연으로 상품 이용이 어렵다"며 구매 고객에게 구매 취소와 환불을 안내하는 공지를 보냈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발 일정이 임박한 시점에 갑작스럽게 구매 취소 공지를 받은 소비자들이 불만을 표출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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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는 지난 17일 판매자 공지를 통해 연이율 10%의 지연 이자 지급, 지연 금액의 10%포인트 지급 등 보상안과 함께 이달 말까지 정산을 마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판매자 개별 공지를 통해 약속된 정산 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일이 이어지면서 판매자들의 불안은 커지는 상황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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