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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추모공간에 조롱쪽지…누리꾼 "색출해 처벌하자"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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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역주행' 사상자 총 16명
조롱 쪽지 참사 현장서 발견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로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추모 현장에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글이 적혀져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시청역 추모공간에 조롱쪽지…누리꾼 "색출해 처벌하자" 공분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추모 현장에서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글이 쓰여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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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청역 참사 현장에 충격적인 조롱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시청역 사고 현장 추모 공간에 시민들이 조화와 추모 메시지 등을 놓아둔 사진이 게재됐다.


이 가운데 한 종이에는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이 적혀 있어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문제의 종이에는 빨간 글씨로 "XXXXX가 돼 버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 참사 피해자들을 명백히 조롱하는 내용으로 보인다.


시청역 추모공간에 조롱쪽지…누리꾼 "색출해 처벌하자" 공분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추모 현장에서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글이 쓰여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조롱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CCTV를 통해 조롱 글을 쓴 사람을 색출해야 한다" "피해자 유족들이 고소해야 한다" "미친 거 아니냐. 저런 사람 잡아서 정의구현해야 한다" "사회가 병들었다는 게 체감된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27분께 운전자 A씨(68)는 제네시스 차량을 몰고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를 역주행했다. A씨는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인도와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쳤다. 이후에도 100m가량 이동하다 건너편에 있는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야 멈춰 섰다. 역주행한 거리는 모두 200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총 16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사망자는 9명으로 모두 30~50대 남성 직장인이다. 사망자 중에는 시청 직원 2명, 은행원 4명, 병원 직원 3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다만 A씨는 사고 직후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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