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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횡령 6년여간 1804억원…올해 매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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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수율 9.7%에 그쳐

금융권 횡령 6년여간 1804억원…올해 매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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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의 대책 발표에도 올해 들어 국내 금융권에서 매달 횡령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금융권별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횡령액이 총 1804억274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1월에 2건(신한저축은행 500만원·수출입은행 1200만원), 2월 1건(예가람저축은행 3160만원), 3월 1건(AIA생명 2400만원), 4월 3건(하나은행 6억원·농협은행 330만원·하나은행 40만원), 5월 2건(신한은행 3220만원·코리안리 6억7500만원), 6월 2건(하나은행·농협은행 1500만원) 등 매달 횡령 사고가 보고됐다.


이번 집계에는 최근 발생한 우리은행 100억원대 규모의 횡령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횡령액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우리은행은 사고 직원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상태라며 횡령이 아닌 사기로 이번 사고를 분류·보고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이 1533억2800만원(85%·115명)으로 횡령 규모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저축은행 164억5730만원(9.1%·11명), 증권 60억6100만원(3.4%·12명), 보험 43억2000만원(2.4%·39명), 카드 2억6100만원(2명) 순이었다.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734억9120만원(12명)으로 횡령액이 가장 많았다. 저축은행에서는 KB저축은행이 77억8320만원(1명)으로 가장 횡령 금액이 컸다.


손해보험은 KB손해보험이 10억9800만원(3명), 생명보험은 삼성생명이 8억800만원(3명)으로 횡령액이 가장 많았다. 카드업권은 우리카드가 2억5100만원(1명), 증권업권은 NH증권이 40억1200만원(4명)으로 횡령 규모가 가장 컸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21년 이후 횡령 규모가 급격히 증가했다. 2018년 56억6780만원, 2019년 84억5870만원, 2020년 20억8290만원 수준이었던 횡령액은 2021년 156억9460만원, 2022년 827억5620만원, 지난해 642억670만원으로 불어났다.


하지만 환수는 저조한 수준이었다.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횡령액 1804억2740만원 중 환수된 금액은 175억4660만원으로 환수율이 전체 9.7%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환수율은 2.4%로 2018년 이후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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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금감원의 관리·감독을 비웃듯이 횡령 사건이 매달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사고 발생 시 최고경영자(CEO)뿐만 아니라 금융지주사 회장까지도 관리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강력한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책무 구조도가 확실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감독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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