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기 커지는 음식물처리기…1조 시장 노리는 중소·중견기업들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지자체에서 음식물처리기 지원금 사업 진행
기업마다 신제품 계속 내놓으며 경쟁

악취 없이 효율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주는 ‘음식물처리기’가 주목받고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친환경성에 주목해 음식물처리기 구매 비용 지원금 사업도 펼치고 있어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중소·중견업체들이 속속 이 시장에 뛰어들어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인기 커지는 음식물처리기…1조 시장 노리는 중소·중견기업들 휴롬의 2세대 음식물처리기 [사진 제공=휴롬]
AD


23일 스마트카라에 따르면 올해 1~5월 5ℓ 음식물처리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0% 증가했다. 업계는 지난해 6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올해는 1조원 이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는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야 하는 귀찮은 상황을 줄여주고 쾌적한 집안 환경을 만들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아직은 음식물처리기를 보유한 가정보다 잠재 소비자가 훨씬 많기 때문에 시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일부 지자체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로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지원사업을 실시하면서 시장 확대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구·도봉구, 인천 중구·부평구, 대전 유성구, 부산 동래구, 전남 화순군 등 전국 곳곳에서 음식물처리기 구입 금액의 30~80%를 지원해주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중소·중견업체들이 뛰어들어 신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 초기부터 중소·중견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대기업은 아직 뛰어들지 않고 있다. 2009년부터 음식물처리기에만 집중했던 스마트카라는 지난달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5ℓ 제품인 ‘블레이드X’는 G7 세라믹으로 코팅한 건조통으로 내구성을 높였고, 강력모드 사용 시 닭 뼈나 게 껍데기 등도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에코필터는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이 125% 향상됐다. 하루 최대 처리 용량은 30ℓ로 다인 가구가 사용하기에 넉넉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착즙기’로 유명한 휴롬은 2022년 음식물처리기를 처음 선보인 뒤 지난달 2세대 제품을 내놨다. 개선된 복합 활성탄 필터를 사용해 악취를 줄였는데 1세대와 암모니아 수치를 비교 분석한 결과 생선 비린내가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작동 중 추가 투입도 가능해져 음식물 쓰레기가 모일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세척모드’도 업그레이드 돼 음식물쓰레기를 담는 건조통을 100도 물로 30분 안에 자동 세척한다.


쿠쿠전자는 지난 4월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를 내놓으며 제품군을 확장했다. 밥솥 등 주방가전을 개발하며 확보한 히팅 기술을 통해 음식물의 수분을 99% 제거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완전히 건조되면 맷돌 방식으로 분쇄해 부피를 최대 95% 줄여 쓰레기 처리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하루 최대 1.3㎏의 음식물 처리가 가능하며, 2.6ℓ 건조통을 장착해 적정선까지 모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AD

앳홈은 지난해 10월 소형 음식물처리기 ‘미닉스 더플렌더’를 출시했다. 특히 성인 한뼘 크기인 19.5㎝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트렌디한 디자인, 껍질 등을 처리하는 제로스트 기술, 고온 위생케어 시스템 등도 더해 1~2인 가구를 공략하고 있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4만5000대로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판매량도 67% 증가했다. 지난달 20일 G마켓 라이브에서는 1시간 기준 매출 23억4000만원을 올렸다.


인기 커지는 음식물처리기…1조 시장 노리는 중소·중견기업들 스마트카라의 5ℓ 제품인 ‘블레이드X’ [사진 제공=스마트카라]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