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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400원 목전인 환율, 고환율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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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원대 원·달러 환율 8개월째 지속
미국 기준금리 인하 예상시점 뒤로 밀리며
하반기에도 1300원대 유지될 가능성

어느덧 1400원 목전인 환율, 고환율 언제까지? 코스피가 미국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2년 5개월 만에 2,790선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경신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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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8개월째 13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뒤로 밀리면서 고환율 시대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19일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7원 오른 1381.8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작년 8월부터 이달까지 11개월 연속 월평균 1300원을 넘겼다. 1300원대 환율이 이처럼 장기간 지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8월부터 올해 1분기까지는 1300원대 초반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2분기 들어서는 1300원대 후반까지 올라갔다. 지난 4월에는 장중 1400원을 찍기도 했다.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는 주요 원인은 달러가 매우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물가와 강한 고용 등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리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중이다. 우리 원화만 약세는 아니고 일본의 엔화와 중국 위안화 등 다른 나라의 통화 역시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아 약세다.


국내 거주자들의 해외 투자가 증가하는 것도 원화 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원·달러 환율은 한국의 경제 지표 성적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구조적인 관점에서 대외자산이 증가했다는 점과 대외증권투자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기조적인 레벨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구조상 과거에 경험한 1100원대 환율로 회귀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환율 하락 위해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필요

전문가들은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리고 있는 것은 물론 인하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 당분간 1300원대 고환율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2일 공개한 새 점도표(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종전 3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1차례로 낮췄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Fed가 오는 9월이나 11월께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Fed는 여전히 숫자를 확인해가면서 기준금리를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지난 18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내 1회 기준금리 인하 시나리오는 합리적"이라면서도 "데이터에 따라 조정 정도와 여부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도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인 2%로 내려온다는 확신 없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뒤로 밀리고 인하 강도 역시 불확실해짐에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는 Fed의 금리 인하 시점에 연동돼 약세 흐름 보이겠지만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추세적 하락 전환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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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기준금리 인하 개시 시점을 기존 7월에서 9월로 늦춘데다가 유럽 정치 리스크와 같이 미국 외 불확실성 요인도 확대되면서 달러 약세폭이 가팔라지는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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