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2시 30분 행정부시장, 쪽방상담소·주거·무더위쉼터·경로당 방문
6∼9월, 하절기 노숙인·쪽방 주민 보호대책 추진·응급안전알림서비스 운영
부산시는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빠른 폭염에 대비해 18일 오후 2시 30분 온열질환 가능성이 높은 취약계층의 주거지역과 무더위쉼터를 현장 점검하고,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추진 강화에 나선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18일 부산진구 쪽방상담소를 방문해 폭염 기간 쪽방 주민들에 대한 보호 대책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무더위에 인명피해가 없도록 폭염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쪽방 거주지를 방문해 추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쪽방상담소란 쪽방 밀집지역에서 쪽방거주자에 대한 상담·취업지원·생계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시는 부산진구, 동구 2곳에 쪽방상담소를 운영하며 쪽방 주민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후 이 부시장은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되고 있는 남구 경로당을 방문해 냉방기 가동 상황 등 어르신들이 여름을 이겨내는 과정에 불편함이 없는지 점검하고 담당 기관별 경로당 수시 현장점검을 당부할 예정이다.
시는 취약노인 등을 위한 혹서기 무더위쉼터 915곳을 운영 중이다.
무더위심터(915곳)는 종합사회복지관 39곳, 노인복지관 21곳, 경로당 855곳 등이다.
미등록 경로당 119곳을 포함한 경로당 2605곳에는 7∼8월 2개월간 월 17만5000원의 냉방비를 지원한다.
시는 6월에서 9월까지 4개월간 하절기 노숙인·쪽방 주민 보호대책을 추진하고, 특히 7∼8월 두 달을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해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폭염대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시, 구·군, 경찰, 소방, 노숙인시설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노숙인 공동대응반’과, 노숙인·쪽방주민들의 현장 건강관리 강화를 위해 ‘현장대응 전담팀’(3개 팀, 총 16명)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올해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운영한다.
또 하절기 거리 노숙인들이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응급 잠자리를 운영하고 인근 여관과 연계해 응급구호방을 운영하며 고시원 월세와 교통비 등 임시주거비를 3개월간 지원한다.
또 시는 독거노인과 거동 불편 장애인들이 평소 이용하고 있는 돌봄서비스 체계를 활용한 폭염피해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1만 7350세대에 응급안전 알림서비스 장비를 설치해 활동 상황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119에 통보되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기상특보 시 생활지원사, 활동지원사가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도움받을 수 있는 연락처를 사전에 제공한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시는 더위에 더욱 힘든 주거 취약계층과 어르신들이 이번 여름을 잘 이겨내실 수 있도록 경찰, 소방, 민간기관 모두 협력해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여느 해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 인명피해가 없도록 복지 현장 공무원과 지원 인력에게 빈틈없는 대응”을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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