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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 밀키트 의혹에 "은퇴한다…마녀사냥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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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들이 가족까지 괴롭혀"
고통 호소하며 유튜브 은퇴 선언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씨(40)가 자신이 판매하는 밀키트 주요 성분 함량이 잘못 표기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6일 "오늘 영상을 끝으로 장사의 신 유튜브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 도마 위에 오르면 죽을 때까지 몰아세우고 물어뜯는 문화가 없어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장사의 신' 밀키트 의혹에 "은퇴한다…마녀사냥 그만"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장사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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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이 출시한 돈가스가 발단이 됐다. 한 유튜버가 은씨가 출시한 돈가스 밀키트를 성분 함량 분석 기관에 의뢰해 표기 함량과 실제 함량이 다르다는 결과를 받아냈다. 이 유튜버는 "6월4일 조사 결과 장사의 신 돈가스의 등심 함량 75%는 허위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식품 등의 표시, 광고에 의한 법률 제4조를 위반한 것으로 행정처분이 결정 났다"고 밝혔다.


이에 은씨는 "비율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고기양' 자체는 표시된 것보다 더 많이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조리과정에서 제품 중량의 오차를 고려해 기존 표기보다 더 많은 양의 빵가루와 원육을 넣었는데, 이 때문에 원육 함량 비율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현재 법률상 문제가 있는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활동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몇 건 남은 소송 결과는 언제 나올지 알 수도 없고, 그 기간에 말도 안 되는 루머들이 저와 제 가족을 괴롭히는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해명해도 해명한 것으로 꼬투리를 잡아 다른 루머를 만들고, 속옷까지 벗어 보여달라고 한다"고 호소하면서 "이 마녀사냥이 또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지 않길 바란다"면서 완전한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은씨는 프랜차이즈업체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후참잘)' 창업자로 본인을 '200억원'에 창업한 브랜드를 매각한 창업 전문가로 소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2019년 후참잘을 아이오케이컴퍼니에 190억원에 매각하고 '유튜브판 골목식당' 콘텐츠를 만들어 얼굴을 알렸다. 자신의 성공 신화를 담은 자서전 '나는 장사의 신이다'를 출간했으며, 채널A '서민 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 등 각종 방송에도 출연했다.



한창 승승장구를 달리던 그를 두고 지난해부터 여러 논란이 제기됐다. 은씨가 밝힌 치킨 프랜차이즈 매각 금액과 실제 매각 대금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의혹이 터졌다. 또한 2023년 주가 조작과 배임 혐의로 구속된 원영식 회장의 초록뱀미디어 계열사에 그가 매각한 브랜드가 속해 있어 은씨 또한 주가 조작에 연루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설상가상, 본인이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의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불법 '매크로(추천 수 조작 도구)'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궁지에 몰렸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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