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섬진강문화축제 내달 14∼16일 개최
무안 갯벌에서 내달 21일 황토갯벌축제
예년보다 일찍 더위가 찾아왔지만 전국의 걷기 열풍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전국에서 준비 중인 여름 축제에서도 특색 있는 걷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경남 하동군의 여름철 축제 '제8회 하동섬진강문화축제'가 대표적이다.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펼쳐지는 이 축제는 백사청송 맨발 걷기, 섬진강 달빛 걷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하동군은 송림공원 및 섬진강 일원에서 올해 축제를 준비 중이다. 걷기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며 지역 대표 축제다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인 거랭이 재첩잡이 체험, 재첩OX퀴즈, 물총싸움 등이 준비됐다. 재첩 시식·판매관, 세계농업중요유산 홍보관, 플리마켓, 농특산물 홍보·판매관, 하모니파크 음악분수 레이저쇼 등 전시·판매 행사도 있다. 축제 간판 행사인 '찾아라! 황금재첩'을 비롯해 청년 거리문화 페스티벌, 송림 힐링 존 등 일상을 벗어나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전남 무안군에서 열리는 '제10회 무안황토갯벌축제'에선 황토갯벌 맨발걷기와 플로깅을 할 수 있다. 내달 21부터 23일까지 해제면 황토갯벌랜드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생명을 품고 사람의 삶과 함께한 청정 무안 갯벌의 가치와 무안 황토에서 생산된 영양가 풍부한 농수특산물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가 열리는 황토갯벌랜드는 대한민국 습지보호지역 1호, 람사르 습지 1732호이자 전남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이곳에서 무안황토갯벌의 가치를 배우고 생태를 지키기 위해 물멍, 뻘멍, 불멍 등 '3멍' 챌린지와 캠핑과 피크닉의 만남 캠프닉도 열린다. 별빛이 내리는 무안 별바다 여행으로 방문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갯벌체험장에서는 낙지·장어·농게잡기, 양파김치 담기 등 체험 행사가 준비됐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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