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의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제조하는 비에이치의 주가가 강세다. 29일 오전 9시26분 기준 비에이치는 전 거래일 대비 2150원(9.37%) 오른 2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에 대해 "북미 고객사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 및 전장사업부 마진 개선을 고려해 실적추정치를 높인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 기준 주가주익비율(PER) 7배로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도 애플 아이폰의 성장세뿐만 아니라 전장, 정보기술(IT) OLED, 폴더블 디바이스 등에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그는 "북미 스마트폰 업체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모델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며 "고객사 스마트폰 출하량 추정치를 기존 대비 약 12.5% 높여 잡는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대비 30.7% 상향해 1175억원을 예상했다.
아울러 "비수기지만, 북미 고객사 물량을 이전보다 빠르게 납품 중이다. 경쟁업체의 수율 문제로 비에이치의 점유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북미 고객사의 OLED IT 기기 적용 확대 및 폴더블 디바이스 출시가 실적 성장 및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할증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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