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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기업가치 제고계획, 기업 상황 맞게 자율적으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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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 발표
사안에 따라 정성적 서술도 가능
"목표달성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불성실공시법인 되진 않아"

한국거래소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개별 기업의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문일답]"기업가치 제고계획, 기업 상황 맞게 자율적으로 작성"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4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업 밸류업, 자본시장 레벨업을 위한 한국거래소 핵심전략’을 주제로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정 이사장이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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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 지난 24일 정은보 이사장의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 밸류업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기 앞서 거래소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작성 방법 및 공시 관련 유의사항과 관련해 국내외 기관투자자, 상장기업, 기업 밸류업 자문단 등 다양한 시장참여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다음은 그간 시장참여자들과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제기된 궁금증 및 우려 사항에 대한 한국거래소 관계자와의 일문일답이다.


-업종 및 규모 등 기업별 특성에 따라 적용될 지표가 다르고 동일한 재무 지표도 업종 등에 따라 적정한 수준이 다른데, 기업들은 어떠한 지표를 선정해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가?

▲개별 기업별로 산업의 특징, 사업의 고유한 특성, 성장단계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중장기적 가치 제고 목적에 적합한 지표를 선정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은행업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미디어는 지식재산권(IP) 보유 현황,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은 생산능력(CAPA) 및 주가매출비율(PSR) 등이다. 가이드라인에 기재된 지표는 기업의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등을 평가할 때 빈번하게 사용되는 지표를 예시로 제시한 것일 뿐이며 이에 국한해 지표를 선정할 필요는 없다. 또한 해당 지표는 주주의 투자 판단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정량적으로 표시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정성적으로 서술할 수도 있다는 점을 참조하기 바란다.


-기업가치 제고 방법은 기업의 상황, 성장단계 등에 따라 다르고 가치 제고를 위해 어떤 기업은 투자 등이, 어떤 기업은 주주환원이 중요할 수 있는데 너무 주주환원 측면만 강조되는 것은 아닌가?

▲가이드라인 및 해설서에서 기업가치 제고 방법으로 주주환원 측면만을 강조하진 않는다. 가치 제고를 위한 방식은 기업별 특성, 성장단계, 업종, 시장전략 등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며 각 기업은 배당 및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방법 이외에도 연구개발(R&D) 투자, 수익성 확대, 성장성 강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할 수 있다. 잉여현금으로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을 확대하거나, 성장을 위한 물적·인적 자본 투자를 할지 여부 등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영역이다. 다만 주주 등 투자자와 소통하며 주주환원 또는 투자 확대 등을 결정한 이유와 목적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작성 분량, 작성 양식, 작성 항목은?

▲분량에 대한 제한은 없다. 가이드라인의 목차에 따라 작성하되 각 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목차 중 해당 사항이 없거나 적절하지 않은 내용은 제외하면 된다. 분량이 많은 경우에는 투자자 활용 편의를 위해 2페이지 내외의 별도 요약본으로 전체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함께 제시할 수 있다. 양식 또한 기업 자율에 따르므로 워드프로세서나 PDF 등으로 다양하게 작성해도 된다. 작성 항목으로는 가이드라인이 제시하는 모든 사항을 열거할 필요는 없고 다양한 요소 중 일부만 채택해 기재 할 수 있다. 성장단계, 사업구조 등 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기업가치 제고에 의미 있고 주주 등과 소통이 필요한 내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권장된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시 반드시 이사회의 결의나 보고 등을 거쳐야 하는가?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판단한다. 다만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포함되는 경영목표, 사업계획 등이 일반적으로 이사회 결의사항이라는 점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중요성 등을 고려하면 이사회의 참여가 바람직하다. 이사회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에 참여한 경우 관련 이사회 개최 일자, 심의 내용 등을 기재해 계획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 상의 지배구조 핵심 지표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작성 시에도 모두 기재해야 하는가?

▲기업 특성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개선이 필요하거나 주주 등의 관심이 높다고 판단하는 지배구조 관련 요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작성한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의 핵심 지표 및 세부 공시사항은 기업의 선택을 돕는 유용한 참고지표로 제시한 것이므로 이를 모두 기재할 필요는 없다. 지배구조보고서 의무공시 대상 기업은 보고서 내용을 단순 반복하는 것을 지양하고 중요한 요소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서술할 필요가 있다. 의무공시 대상이 아닌 기업은 핵심 지표 등을 공시하지 않아도 되지만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15개 핵심 지표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작성할 수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구체적으로 작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영업비밀 유출 이슈가 있을 수 있는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중장기적인 기업의 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므로 기업의 영업비밀이 공개돼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기업은 영업비밀 보호와 계획의 구체성과의 형평을 고려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목표는 계량화된 수치로만 제시하는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상장기업은 계량화된 수치 등으로 명료한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량적 목표의 경우 목표 기간이나 수치를 단일 숫자가 아닌 구간으로 설정할 수 있고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로 목표 변경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기존 목표의 수정도 가능하다. 계량화된 수치로 목표 설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정성적인 서술로 제시할 수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방법 및 시기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자율공시 서식으로 공시한다. 상장공시시스템을 통한 공시 이전에 홈페이지 공표 등으로 특정인에게 선별적으로 정보가 제공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공시 주기 및 시기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를 권장한다. 재무제표가 확정돼 주요 지표가 산출되고 사업보고서가 배포된 이후인 상반기에 공시하는 것을 권고한다. 또 주주 등이 용이하게 연도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매년 비슷한 시기에 공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매년 비슷한 시기에 공시하는 것이 부적절하거나 경영환경 변화 등으로 공시 시점을 변경하는 경우 예고공시로 공시 시기를 안내할 수 있다. 올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처음으로 시행되는 해이므로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준비되는 때부터 공시하고 2025년부터 매년 상반기 공시를 권고한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상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경우 불성실 공시에 해당하는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여타 공시와 같이 허위 공시 등에 따른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등이 적용된다. 하지만 단순히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지는 않는다. 예측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고 공시 규정상 예측정보 공시방법에 따라 공시하는 경우 공시 규정에 따른 불성실공시 적용 예외 대상이 될 수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수정 및 보완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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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도 여타 기업공시와 마찬가지로 수정 및 보완이 필요한 경우 정정 공시가 가능하다. 기존에 공시한 사항 중 잘못 기입한 내용이 있거나 사업 및 경영 계획상의 중대한 변경이 발생하면 정정 공시한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예측정보를 포함하고 주기적으로 공시됨을 고려할 때 모든 변동사항을 정정 공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 변경돼 계획을 수립한 주체 등이 변경 관련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 정정 공시가 필요하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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