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채리티 오픈 앞두고 복통 호소 출전 포기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선 무려 4명 기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올해 9개 대회가 치러진 상황에서 선수들이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2승이자 통산 9승을 수확한 박지영이 이탈했다. 24일부터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리는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고 등판을 포기했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결장 이후 2개 대회 연속 불참이다.
그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지난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지난 5일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세 차례 ‘톱 10’에 진입했다. 평균 252.48야드(9위)의 장타에 그린적중률 78.67%(4위)의 ‘송곳 아이언 샷’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상금(4억3276만2717원)과 대상 포인트(178점) 3위, 평균타수는 2위(69.56타)다.
두산 매치플레이에서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기권했다. 통산 4승 챔피언 장수연은 조별리그 첫날부터 출전을 포기했다. 그 후유증으로 인해 E1 채리티 오픈에 나서지 않았다. 장수연 외에도 두산 매치플레이에선 2010년 대회 우승자 이정민도 기권했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통산 11승을 쌓은 선수다. 또 위너스 클럽에 가입한 정윤지, 유서연2도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중도 하차했다. ‘다행히’ 이정민과 유서연2는 E1 채리티 오픈에 이름을 올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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