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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론 공방·외부 공관위원 회의 불참…與총선백서 특위 '삐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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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 책임론 부인하며 향후 백서 활용 강조
당내서는 총선백서 제작 중단 요구도
특위 공천과정 평가 회의에 외부 공관위원 불참
조정훈 "참석 의지 있으면 회의 더 열 것"

국민의힘의 총선백서를 제작하고 있는 가운데 총선 패배 책임론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에서 특별위원회로 격상됐지만 총선 공천과정과 관련된 회의에 외부 공천관리위원들이 불참하면서 반쪽짜리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 특위 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백서 특위 공천평가회의'에서 시시오 나나미의 책 '로마인 이야기' 문장을 인용하며 "이번 백서의 승패도 특정인이 가진 자질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가지고 있는 자질을 과연 당이 얼마나 잘 활용했는가를 살펴보는 데 있다"고 밝혔다.


시시오 나나미는 로마인 이야기에 "승자와 패자를 결정하는 것은 당사자가 가진 자질의 우열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자질을 어떻게 활용했는가에 달려 있다"는 글을 담은 바 있다.


조 위원장은 또 "변화는 어렵다. 변화에는 늘 저항을 마주할 수밖에 없지만, 변화와 저항은 서로 반대 방향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변화와 저항이 같은 방향이면 더 강한 정당으로 변모할 수 있다. 두 개의 힘이 하나로 일치하는 순간 국민의힘은 이기는 정당, 더 강한 정당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도 "(한 전 비대위원장이) 책임이 있으면 나도 100% 책임 있는 거고 윤석열 대통령까지 다 100%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번 총선과) 관계가 있는 분들은 100% 책임이 있는 게 맞다. '누구에게 더 책임이 있냐'는 질문은 새로운 논쟁을 낳는 것이라 불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책임론 공방·외부 공관위원 회의 불참…與총선백서 특위 '삐그덕'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 특위 위원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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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위원장은 연일 총선백서가 특정인에게 책임을 지우려는 것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재등판을 막겠다는 것 아니냐'는 당내의 의심은 여전하다. 총선백서 TF 출범 전부터 여당 일각에서 나온 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총선을 이끈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지적이 나온데다 총선백서 설문조사에서도 '이조심판론, 한동훈 원톱 선대위 체제 실효성을 질문 내용에 포함해서다.


특히 조 의원이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특정인을 공격할 의도는 없다. 하지만 책임은 좀 다른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이 본인이 책임이 있다고 인정을 했기 때문에 (총선) 다음 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파장이 커졌다.


총선백서 중단에 대한 공개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신지호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백서 발간의 의도에서 정당성을 상실했다"며 "백서 작업은 이쯤에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 전 의원은 "이철규 의원이 조 위원장을 백서 TF 팀장으로 천거를 한 걸로 당내에서는 다들 그렇게 알고 있다"며 "그래서 사실상 한동훈 재등판을 막기 위한 백서 발간 아니냐 누가 봐도 그렇게 보인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이날 회의에는 정 전 위원장과 '친윤'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이종성 의원 등 내부 인사들은 참석했지만,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인사청문회 일정에 참여한 장동혁 의원과 외부 공관위원 6명은 불참했다. 외부위원들은 회의 참석 절차와 형식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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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면담은 대상자들과 시간을 조율하는 것이 기본인데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 못할 날짜를 못박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을 묵도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공관위원 10명 모두에게 회의 참석을 요청했다며 "오늘 참석하지 않은 위원 7명이 (향후 총선백서 제작 과정에) 참석할 의지가 있다면 총선·공천 관련 미팅 7번 더 할 생각도 있다"고 답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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