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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통령이 책임 뒤집어쓸 것… 의대 증원 백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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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尹, 박민수·김윤에 속아"
"백지상태라면 대화할 용의 有"

대한의사협회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김윤 국회의원 당선자를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의협 "대통령이 책임 뒤집어쓸 것… 의대 증원 백지화 촉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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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는 10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어제 국민에 한 대통령 말씀은 국민을 위한 진심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박민수 복지부 2차관과 김윤 같은 폴리페서들이 대통령을 망치고 국민 생명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며 "나중에 국민들로부터 한탄과 원망이 나오면 대통령이 온갖 책임을 뒤집어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을 주도하며 의사단체와 갈등을 빚어온 바 있다. 김윤 당선자는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의사다.


윤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의사단체들이 통일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재차 원점 재검토를 통일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의료계는 변함없이 통일된 안으로 '원점 재논의'를 말해 왔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일 뿐 통일안이 없었던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가 백지상태로 만나 대화할 용의는 분명히 가지고 있다"며 "의대 정원 문제와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를 백지상태에서 다시 논의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사들은 하루라도 빨리 이 상황을 해결하고 싶다"며 "국민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상황이기에 이제는 강 대 강 대치가 아닌 서로 허심탄회하게 오늘이라도 만나서 대화를 하는 결단을 원한다"고 촉구했다.


해외 의사 수입 방안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정부에서 인증된 해외 의대 출신들의 경우에도 국내 의사국가고시 합격률이 33% 수준에 그친다"며 "과연 그분들보다도 못한 이들에게 본인 부모의 목숨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발언을 비판하며 사퇴를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재난 위기 심각 단계에서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가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 전문의 지도하에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정부가 최근 입법 예고한 사실을 언급하며 "어떤 경우에도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의사가 우리 국민을 진료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한 안전장치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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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언에 대해 임 회장은 "의료현장을 잘 모르다 보니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국민 생명을 얼마나 하찮게 보는지 방증하는 말이라 볼 수 있다"며 "그렇게 국민 생명을 함부로 여기는 말을 할 것이라면 오늘 당장이라도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당장 총리에 대한 사퇴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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