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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다운스트림 자산경량화 검토…범용 석유화학 비중 줄일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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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매출 5조861억·영업손실 1353억
기초소재사업·LC 타이탄 등 검토 대상

롯데케미칼이 범용 석유화학 부문에 대한 사업 비중을 빠르게 줄이겠다고 밝혔다.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에 보유하고 있는 다운스트림 자산에 대한 경량화(Asset Light)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다운스트림 자산경량화 검토…범용 석유화학 비중 줄일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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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은 9일 열린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롯데케미칼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범용 석유화학 비중이 높아 시장 상황에 따라 퍼포먼스 변동성이 크다는 데 있다"며 "과거에는 다른 사이클을 가진 사업을 편입하면서 이를 보완하고자 했지만, 범용 석유화학의 비중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산 경량화(Asset Light)는 한국, 동남아, 미국 등 다양한 다운스트림에서 내부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서 빠르게 범용 석유화학 포트폴리오 비중을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본부장은 "다양한 옵션 중에 진전이 되는 것도 있지만 아직 공유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진행 상황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업계에서는 자산 경량화 대상으로 기초소재사업 부문이나 LC 타이탄, LC USA 등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사업군을 기초화학,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등 5개 전략사업 단위로 나누고, 각 단위에서 전략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롯데케미칼 "다운스트림 자산경량화 검토…범용 석유화학 비중 줄일 것"(종합) 롯데케미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제공=롯데케미칼)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는 "기초화학은 자산 경량화와 운영효율 극대화를 통해 캐시카우의 역할을 강화하고, 첨단소재는 수익창출 구조를 유지하면서 볼륨을 확대해 건전한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전지소재는 양, 음극박 사업 중심의 선도 기업 지위를 구축하고 추가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하며, 수소에너지는 부생수소 활용해 사업 기반을 구축한 후 해외 청정 암모니아를 확보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하면서, 매출보다 기업가치에 이점을 두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사업전략단을 만들어 운영이나 효율성을 높이는 의사결정이 각 사업 단위로 내려간다"면서 "신규투자나 포트폴리오 조정은 사업 단위와 전사가 협의한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1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조861억원, 영업손실 13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1300억원이나 증가했다. 전분기(-3158억원) 대비로는 수익성이 개선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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