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주 모두 부진
1분기 실적 호전주들 '날개'
국내 증시가 9일 오전 장중 약보합세다. 외국인은 전일까지 7거래일 연속 코스피시장에서 종가 기준 '사자' 추세를 유지해왔으나 이날 현재 매도 우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힘을 못 쓰는 모양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장 대비 4.13포인트(0.15%) 내린 2740.9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06% 내린 1743.29로 출발한 후 장중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업(3.10%)과 운수창고(1.63%) 등은 상승세며, 의약품(-0.81%), 증권(-0.71%) 등은 비교적 낙폭이 컸다. 상승 종목은 441개, 하락종목은 413개, 보합권은 78개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882억원)과 개인(-11억원)이 동반 '팔자'에 나섰고, 기관은 9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0.49%)를 비롯해 SK하이닉스(-0.11%), LG에너지솔루션(-1.53%), 삼성바이오로직스(0%), 삼성전자우(-0.60%), 현대차(-1.65%), 기아(-1.29%), 셀트리온(-2.16%), POSCO홀딩스(-0.25%) 등 모두 우울한 모습이다.
개별 종목 중에선 '라인야후 사태'에 휘말린 네이버가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였다. 네이버는 일본 1위 메신저인 '라인'의 일본 기업화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현재 1.57% 내린 18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3% 오름세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NHN 역시 9% 넘게 올랐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47포인트(0.05%) 내린 871.9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0.14% 내린 871.17로 출발한 후 약보합 흐름을 유지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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