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공약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확장
국내외 80여개 기업 상대 설명회 개최
12개 기업·기관과 투자유치 협약
인천시가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강화도 남단과 영종·청라·송도를 중심으로 투자 유치 총력전에 나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글로벌 톱텐(top10) 시티 인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기존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보다 확장해 인천을 '글로벌 톱텐 시티'로 발전시키겠다고 선포했다.
설명회에는 필리핀 LCS그룹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고려아연, 한국GM, 대주중공업 등 국내외 80여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유 시장은 투자유치 전략 발표를 시작으로 인천 기업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12개 기업·기관과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공약 목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투자유치 대상을 홍콩 이탈 기업에 특정하지 않고 국내외 전체 기업으로 확장한 것이다. 강화도 남단과 영종·청라·송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구상이 담겼다.
지역별 투자 유치 전략을 보면 우선 강화도에서는 남단에 그린 바이오파운드리와 해양치유지구, 친환경 웰니스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종도∼강화도 해상교량 건립은 핵심 선도사업으로 추진된다. 현재 1단계로 건설 중인 영종도∼신도 교량은 내년 말 개통 예정이며, 2단계 사업인 신도∼강화도 교량 건설 사업도 이른 시일 안에 실현되도록 사업 재구조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영종도에는 제3 유보지에 바이오 중심의 첨단 신산업 플랫폼을 유치하고 준설토 투기장에 연안습지 테마 습지원, 중산마린시티에 복합형 여가 위락시설 피싱 콤플렉스와 재외동포 주거단지, 거잠포에 해양레저지구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에는 다양한 금융기관을 집적화한 특화금융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송도국제도시에는 연구개발(R&D)-인재양성-취업이 선순환되는 바이오 거점과 신항 배후단지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물류단지 거점을 구축한다.
또 내항 일대에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한 문화관광·복합업무·산업경제 특화도시를 구상해 글로벌 최대규모의 문화복합시설 큐브(K-ube) 조성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유 시장은 "글로벌 톱텐 시티 조성 계획이 현실화하도록 인천이 가진 경쟁력과 강점을 살려 선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기업 투자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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