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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하이브리드도 전기차처럼 탄다…BMW 530e PH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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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땐 전기차, 나들이 땐 내연차
내연기관차와 가장 흡사한 PHEV
1회 충전 전기로만 80㎞ 이상 주행 가능
주행감성·디자인은 내연車 그대로…친환경성↑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전기차 전환이 예상보다 느려지면서 그 빈틈을 하이브리드(HEV)가 메우고 있는 건데요. 충전의 불편함과 비싼 가격, 짧은 주행 거리를 이유로 전기차는 아직 부담스럽다는 분들이 많죠. 무엇보다 목적지까지 도달하기 전에 배터리가 방전되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가장 큽니다. 그래서 전기차처럼 충전해서 타면서도 휘발유로 주유도 가능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전기차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BMW 530e는 내연기관 차량과 가장 흡사한 PHEV 모델 중 하나입니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모두 동일한 디자인과 편의사양, 옵션을 지원하자는 게 BMW의 브랜드 전략이죠. 지난달 26일 서울 도심에서 파주 출판도시까지 왕복 80㎞ 거리 구간을 BMW 530e PHEV를 타고 직접 주행해 봤습니다. BMW의 대표 차종인 5시리즈 PHEV 모델의 디자인과 편의사양, 주행 성능·질감은 어떤지 알아봤습니다.


[타볼레오]하이브리드도 전기차처럼 탄다…BMW 530e PHEV BMW 530e PHEV[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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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리즈 PHEV, 전기차처럼 탈 수 있나요.

▲ PHEV의 가장 큰 장점은 ‘전기차에 가까운 내연기관차’입니다. 도심에서는 전기차처럼 타다가 장거리 고속주행을 할 때는 내연기관차처럼 탈 수 있습니다. 530e는 1회 충전 시 전기모드로만 달릴 수 있는 거리가 73㎞에요.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 73㎞이니까 실제로는 전기차처럼 배터리로만 달릴 수 있는 거리는 80㎞가 넘습니다. 우리나라 수도권 통근자의 평균 출퇴근 거리가 20㎞인 점을 감안하면, 한 번 충전으로 3~4일 정도는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요즘처럼 기름값이 비싼 시기에는 PHEV 강점이 극대화되겠죠. 한 번 충전하는 시간은 일반적인 완속 충전을 하면 최대 2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타볼레오]하이브리드도 전기차처럼 탄다…BMW 530e PHEV BMW 530e PHEV 충전구[사진=BMW코리아]

530e PHEV는 5시리즈 전기모드로 달리면 최고 시속 140㎞까지 속도를 낼 수 있어요. 또한 전기차 i5처럼 후륜에 에어서스펜션을 장착했습니다. 전기모드로 주행할 때 전기차와 같은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데요. 전기모터 구동은 초반 가속력이 매우 강합니다. 이럴 때 차체의 앞이 가벼운 상태에서 강력한 출력을 내면 차체의 무게 배분이 흐트러지면서 움직임이 급격히 무너질 수 있죠. 그래서 BMW는 뒤차축에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해서 차체 앞이 뜨는 부분을 보정해주고 무게중심을 알맞게 배분합니다. 이를 통해서 민첩한 주행능력은 물론 승차감까지 높였습니다.


-너무 전기차스러운 차는 부담스러운데요.

▲ BMW는 친환경차에서도 최대한 내연기관과 동일한 감성을 유지하는 전략을 펴고 있죠. 이번 5시리즈 PHEV 모델만 해도 디자인과 트렁크 크기, 심지어 연료탱크 용량까지도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하게 만들었어요. 그동안 경쟁사의 PHEV 모델은 커다란 배터리를 트렁크 쪽에 실어서 트렁크 크기가 줄어드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BMW는 전기차처럼 PHEV 배터리를 바닥에 깔아서 520ℓ의 트렁크 크기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무게중심도 잡았습니다. 외관 디자인을 봐도 내연기관 5시리즈와 거의 비슷합니다. 차체의 왼쪽 운전석 앞부분에 위치한 충전구만 제외하면요.


[타볼레오]하이브리드도 전기차처럼 탄다…BMW 530e PHEV BMW 530e PHEV[사진=BMW코리아]

-주행 성능은 어땠나요.

▲주행 성능은 도심에선 전기 배터리로 달리는지 아니면 내연기관 엔진으로 달리는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입니다. 전기모터와 엔진의 변환이 굉장히 자연스러워요. 그러다 고속주행에서는 엔진의 존재감이 확실히 살아납니다. 기존 BMW 가솔린 차량에서 느껴봤던 쫀득한 주행감이 그대로 구현돼요. 530e는 184마력의 전기모터와 190마력의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조합돼 최고 출력 299마력의 힘을 냅니다. 전기모터의 힘은 이전 세대 대비 63% 좋아진 거예요. 배터리와 연료를 가득 채우면 한 번에 최대 751㎞까지 주행할 수 있습니다. 공인 복합 연비는 엔진과 모터를 합해 ℓ당 15.9㎞인데요. 실주행에서는 ℓ당 20㎞가 넘는 연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타볼레오]하이브리드도 전기차처럼 탄다…BMW 530e PHEV BMW 530e PHEV 인테리어[사진=BMW코리아]

-가격을 따져본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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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0e PHEV 국내 출시 가격은 892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동일한 5시리즈 전기차 i5의 시작가격이 939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600만원 정도 가격 경쟁력이 있는 거죠. 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한선이 8500만원이기에, 8500만원이 넘는 5시리즈 전기차는 보조금을 못 받습니다. 현재 전기차를 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고 하면 굳이 전기차를 살 이유가 없겠죠. 친환경차 시대에 내연기관차를 사는 건 시대를 역행하는 것 같고, 그렇다고 순수전기차를 사기에는 충전에 대한 불편함 또는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전기차의 대안으로 PHEV 모델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타볼레오]하이브리드도 전기차처럼 탄다…BMW 530e PHEV BMW 530e PHEV[사진=BMW코리아]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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