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해경선, '영유권 분쟁' 남중국해서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 공격

시계아이콘01분 0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中해경선, '영유권 분쟁' 남중국해서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 공격 30일(현지시간) 필리핀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인근 해역에서 필리핀 해양경비대 소속 순찰함 바가이케이호가 양측에 위치한 중국 해안경비대 소속 경비함으로부터 물대포 공격을 받고 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 제공)
AD

중국 해경선이 30일(현지시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인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인근에서 필리핀 해경선에 물대포 공격을 가해 1척이 일부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공격당한 필리핀 선박은 수산청(BFAR) 소속 1척과 해경선 1척이다. 이들은 이 일대에서 조업하는 필리핀 어선에 식량·연료를 보급하고 주변을 순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필리핀 측은 중국 해경선 4척을 포함한 중국 선박 10척이 나타나 필리핀 선박들을 방해하고 물대포 공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양옆에서 물대포 공격을 받은 해경선은 난간과 지붕이 파손됐다.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경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국 해경이 필리핀 배들을 괴롭히면서 얼마나 강력한 물대포를 쓰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간위 중국 해경 대변인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통해 "필리핀 4410 해경선과 3004 공무선이 중국의 거듭된 권고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레 중국 황옌다오 인근 해역에 침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적·압박과 물대포 경고, 차단·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불법 침입한 필리핀 선박을 퇴거했다"고 전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필리핀이 침범·도발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주권을 수호하려는 중국의 굳은 결심에 도전하지 말기를 충고한다"고 했다.


사건이 발생한 스카버러 암초는 필리핀 루손섬에서 약 240㎞, 중국 하이난성에서 약 900㎞ 떨어져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필리핀은 중국 주장에 반발해 국제상설재판소(PCA)에 소송을 제기했고, 2016년 중국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얻어냈다. 하지만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필리핀을 겨냥한 중국의 사이버 공격도 늘고 있다.


필리핀 매체 마닐라타임스는 이날 미국 정보기술(IT) 보안회사 리시큐리티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1분기 필리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지난해 동기보다 325% 급증했다고 전했다.


AD

이 기간 필리핀에 가해진 사이버 공격의 80%는 필리핀 정부 기관, 나머지 20%는 교육 기관을 표적으로 했다. 리시큐리티는 이같은 공격이 중국이나 북한에서 정부 지원을 받는 해커들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