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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직 못 탔어요" 버려진 줄 모르고 주인 차 쫓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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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한 도로서 동물 유기 현장 포착돼
유기 반려견, 시민 도움으로 임시보호 맡겨져

미국의 한 도로에서 자신을 버린 주인의 차량을 쫓아가는 강아지가 촬영된 영상이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NBC 로스앤젤레스 등 외신은 SNS에서 화제를 모은 한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이 영상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한 도로에 촬영된 것으로, 당시 렉서스 차량에 탄 누군가가 반려견을 차 밖으로 내보내는 것을 배달 기사가 목격하고 이 장면을 촬영했다.

"저 아직 못 탔어요" 버려진 줄 모르고 주인 차 쫓는 강아지 미국의 한 도로에서 반려견을 버린 주인이 차량을 몰고 떠나버리는 모습이 촬영됐다. 버려진 개는 떠나는 주인의 차를 필사적으로 쫓아갔다. [사진출처=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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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렉서스 차량에 탄 누군가가 반려견을 차 밖으로 내보내는 것을 배달 기사가 목격하고 이 장면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다. 배달 기사가 몇 블록을 지나쳐 해당 차량의 뒤를 쫓았지만 차는 멈추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에도 영상 속 개는 떠나는 주인의 차량을 쫓아 필사적으로 달렸다. 잠시 신호 대기로 차가 정차하자 개는 운전석 창문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차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개를 두고 그대로 떠났다.

"저 아직 못 탔어요" 버려진 줄 모르고 주인 차 쫓는 강아지 미국의 한 도로에서 반려견을 버린 주인이 차량을 몰고 떠나버리는 모습이 촬영됐다. 버려진 개는 떠나는 주인의 차를 필사적으로 쫓아갔다. [사진출처=X(옛 트위터)]

배달 기사는 자신의 SNS에 이 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을 본 데스티니 고메스라는 여성은 배달 기사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해당 영상을 자신의 SNS에도 공유했다. 평소 길 잃은 반려동물들이 집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고메스는 "영상을 봤을 때 너무 마음이 아팠다. 울음을 멈출 수 없었다"고 속상해했다.



고메스는 이후 SNS 팔로워들의 도움을 받아 남자친구와 함께 버려진 개를 찾아 나섰고, 몇 시간 만에 무사히 개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개에게 '치코'라는 새 이름을 지어줬다. 치코는 새 주인을 찾기 전까지 임시 보호자가 맡고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은 "차에서 번호판까지 떼어냈다. 완전히 계획된 것", "개가 주인에게 돌아가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마음 아프다", "너무 잔인하다. 반려견을 키울 자격이 없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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