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협약보증 대출 소진 이후 추가 진행
프로그램 시작 5개월간 700여 소상공인 이용
우아한형제들이 소상공인을 위해 협약보증 대출에 1000억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기존 1050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이 소진된 뒤 이어서 진행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마련한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하반기에 1000억 규모로 추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미 보증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도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내달 2일부터 보증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린다. 또 지원 대상도 일반·골목형 상점가의 소상공인들까지 확대했다. 기존 대상은 외식업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소재 상인들이었다. 상점가는 도소매 점포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각각 대통령령·지자체의 조례로 지정된다.
이 프로그램은 우아한형제들과 KB국민은행이 외식업 소상공인에게 보증 재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두 회사가 출연한 돈을 보증 재원으로 활용해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소상공인에게 보증서를 발급한다. 소상공인은 부족한 신용이나 담보를 보증서로 대신해 대출받는다. KB국민은행은 해당 협약보증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에 최대 2%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을 위해 일부 지역에서는 모바일 접수창구를 운영했다. 이태원 1·2동 소재 소상공인은 업종 제한 없이 협약보증 대출을 이용하도록 해 서울 이태원 상권 활성화를 도모했다. 지난해 12월에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약 5개월간 700여 명의 외식업,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71억원에 대한 보증서가 발급됐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기존 105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소진 이후 하반기에 1000억 규모를 추가해 소상공인들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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