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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계절 "도자기 빚으러 이천으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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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이천도자예술마을서 개막
이천시 "친환경·지역상생 축제 될것"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다.


수도권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주말을 맞아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오가며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눈길을 끄는 행사가 경기도 이천의 '이천도자기축제'다. 1987년 시작돼 올해로 38회를 맞는 이천도자기축제는 경기 남부의 대표적인 축제로 꼽힌다. 오는 25일 이천도자예술마을(예스파크), 사기막골도예촌에서 개막해 다음달 6일까지 12일간 개최된다.

축제의 계절 "도자기 빚으러 이천으로 가볼까" 지난해 열린 이천도자기축제에서 한 도예가가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자기를 빚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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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은 어떻게 도자기 도시가 됐나

이천의 도자기 산업이 번성한 것은 서울 인근에서 전통 가마와 요업방식을 이용할 수 있는 흙과 땔감이 풍부한 곳이기 때문이었다. 기존에 터를 잡고 있던 도예가와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도예가들로 성황을 이뤘다. 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지속적으로 가마가 설립되며 도자기의 주요 생산지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특히 300여 개의 가마가 모여 있는 신둔면 일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예촌으로 유명하다. 현재 이천 전역에 약 400여 개의 공방에서 청자를 비롯한 백자, 분청사기, 옹기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작품이 생산되고 있다.



1987년부터 시작된 이천도자기축제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 개최였다. 이를 계기로 이천도자기축제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축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축제로 성장했다.


"친환경·지역상생 통합축제로 개최"

이천시는 올해 이천도자기축제 여러 행사와 통합·연계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친환경·지역상생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축제의 계절 "도자기 빚으러 이천으로 가볼까" 지난해 이천도자기축제의 도자기 전시 판매 부스. [사진제공=이천시]

올해 축제장 내에서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사용하고, 가정 내 플라스틱을 가져오면 도자기 구매 쿠폰으로 교환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장에서는 지역특산품과 함께 이천도자기 한정판을 판매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대형돔을 설치해 독립된 전시공간을 조성하는 점이다. 대형돔에서는 기획전, 명장전, 명장 소품 판매, 현대작가공모전, 해외교류전, 한국세라믹기술원전 등 다양한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축제를 지역 상권 활성화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축제장 내 부스는 물론, 관내 식당과 연계해 방문객에게 5% 할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26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클래식 공연과 드론 쇼, 명장과 도예고 학생들의 물레 시연, 유명 가수들의 화려한 축하 공연이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40여 팀의 버스킹 공연, 전통가마 소성작품 공개 경매, 다례 체험, 사찰음식 플레이팅, 화덕쌀빵 나눠주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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