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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명이라니, 낚시인가"…유명 개그 유튜브 채용공고 문해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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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트 모집인원 '0명' 둘러싼 논란…"상식" vs "실망"

유명 개그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라온 공고문이 때아닌 '문해력' 논란에 휩싸였다.

"0명이라니, 낚시인가"…유명 개그 유튜브 채용공고 문해력 논란 유튜브 채널 '너덜트'의 배우 모집 공고문. [사진=유튜브 '너덜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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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너덜트는 커뮤니티에 '2024 너덜트 배우모집 안내문' 공지글을 올렸다. 너덜트 측은 "올해 새롭고 다양한 극장르를 시도하기 위해 배우 모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너덜트는 유튜브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개그 채널로, 현재 구독자수 183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공고문을 보면, 모집 대상은 '너덜트에서 연기력과 끼를 뽐내고 싶은 사람으로, 다양한 배역과 전 연령대 배우'이다. 모집 기간은 이번 달 12일부터 30일까지이며, 성별과 경력은 상관없으나 해당 유튜브 채널 구독을 3개월 이상 한 구독자만 지원할 수 있다.

"0명이라니, 낚시인가"…유명 개그 유튜브 채용공고 문해력 논란 유튜브 채널 '너덜트'의 배우 모집 공고문. 모집인원에 '0명'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사진=유튜브 '너덜트' 갈무리]

문제는 모집인원에서 발생했다. 너덜트 측은 이번 배우 모집의 인원수를 '0명'으로 명시했다. 이는 실제로 0명을 뽑는다는 것이 아니라, 한 자릿수 인원을 뽑는다는 의미다. 최소 0명에서 최대 9명의 인원이 채용된다. 그런데 이러한 안내를 '숫자 0'으로 받아들인 이들이 다수였다. 00명이라면 10명 이상에서 최대 99명까지 수십여명을 채용한다는 의미다.


해당 공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너덜트 좋게 봤는데 기분 참 더러워진다", "왜 0명 뽑는다고 되어있냐. 이거 낚시인가", "사람을 뽑는데도 예의가 있는 건데 공고 올려놓고 0명이라고 하는 건 시청자 우롱이다", "아무도 안 뽑으면서 왜 공고문을 올렸냐" 등의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0명이 그 0명인 줄 아는 이 바보들은 뭔지", "정말 0명이라고 생각하고 올렸겠느냐", "당연한 상식인데 사람들이 싸우고 있으니 당황스럽다", "갈수록 문해력이 나빠지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글자를 읽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문해력 저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온라인 카페의 사과문에 등장한 '심심한 사과'에서 '심심(甚深)'은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는 뜻이지만, '하는 일이 없어 무료하다'는 뜻의 '심심하다'로 오인해 문해력 저하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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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20년 10월~2021년 1월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만429명을 대상으로 한 '2020년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보면, 만 18세 이상 성인 중 초등 또는 중학교 수준의 학습이 필요한 성인은 20.2%에 달했으며 이는 약 89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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