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록 노원구청장은 13일 오전 11시 노원역 일대에서 열린 ‘제2회 노원 차 없는 거리 행사’에 참석했다.
'차 없는 거리 행사'는 노원구의 핵심 상권인 노원롯데백화점 주변을 행사 당일 ‘차 없는 거리’로 지정, 탄소중립의 가치와 일상 속 색다른 휴식을 제시하는 행사다. 지난해 최초 개최 당시 7만6000여 명의 인파가 찾았다.
행사는 크게 ▲탄소중립으로 화목(花木)한 노원 ▲북 페스티벌 ▲이색 힐링 체험 ▲자전거 문화체험 ▲로컬 프리마켓과 벼룩장터로 구성됐다.
이날 오승록 구청장은 탄소중립 도시 노원을 선언하고 ‘구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퍼포먼스’에 참여, 100여 명의 구민과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했다.
북 페스티벌은 '똥'을 주제로 아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마당극 ‘똥벼락’과 어린이뮤지컬이 개최, 2024년 구민들과 함께 읽을 ‘노원구 한 책’이 선포됐다. 또 이동 도서관 ‘책 읽는 버스’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구민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외도 힐링 체험 존의 이색 체험 이벤트로 멍 때리기 대회, 자전거 문화체험 존의 BMX 자전거 묘기 공연과 이색 자전거 체험을 비롯해 새로이 ‘거북이 자전거 대회’도 열렸다.
로컬 프리마켓은 사회적기업, 소상공인, 수공예 작가들이 탄소중립 새활용(up-cycling) 제품을 소개, 벼룩장터에서는 400팀이 참여, 자원을 재활용하는 의미에 대해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행사 탄소중립 실천 가이드’를 제작·배포했으며 사전 체크리스트와 현장 평가, 설문 등을 거쳐 보완해 향후 구 행사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차 없는 거리 행사'에서는 번화한 도로에 바쁜 일상을 상징하는 자동차를 비우고 사람이 거리의 주인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며 “느리지만 가치 있는 쉼을 채우는 대안적이고도 미래 지향적인 행사의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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