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후보 측 "참관 못한 투표함 있어"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 개표가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재검표 요구로 지연되고 있다.
11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이 선거구의 개표율은 99.98%에 머물러 있다.
국민의힘의 윤상현 당선인에게 진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일부 투표함에 대한 재검표를 요청하면서다.
사전 관외 투표함 7개가 있었으나 참관인들은 이 중 4개만 개표하는 모습을 확인했고, 모든 참관인이 다른 3개 투표함은 개표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 다시 한번 개표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후보와 윤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49.55%(5만7705표)와 50.44%(5만8730표)로 득표수로는 1025표 차이를 보였다. 재검표 결과 이변이 없는 한 윤 당선인은 인천 현역 의원 중 최다선인 5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윤 당선인은 4년 전 총선에서도 남 후보와 맞붙어 171표 차이로 전국 최소 득표 차를 기록하며 간신히 이긴 바 있다.
남 후보 측의 요구에 따라 선관위는 재검표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투표소 주변에 경찰관 30명과 기동대 1개 중대를 배치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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