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는 일본 제1공장의 현지 조달률이 2030년까지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더재팬타임스 등에 따르면 TSMC의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TSMC 일본 제1공장을 시찰하기 위해 구마모토현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이같이 말했다. 니나 카오 TSMC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제조공정에 사용되지만, 최종 제품에는 포함되지 않은 간접 재료들과 관련된 조달률 목표이며, 장비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본 측은 TSMC의 진출이 현지 공급업체의 기술과 비즈니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TSMC와 소니 그룹 등 현지 기업 간 합작 투자로 건설된 제1공장에 4760억엔(약 4조2000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TSMC의 제2공장에도 7320억엔(약 6조5000억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TSMC는 올해 말 구마모토 제1공장에서 카메라 센서와 자동차용 로직칩을 출하할 계획이다. 또한 연말까지 제2 공장 착공에 착수,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웨이저자 CEO와 기시다 총리 간 회담에서도 이러한 제2공장 설립 내용이 오갔다. 기시다 총리는 "전기차를 포함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있어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TSMC의 일본 사업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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