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현대로템에 대해 폴란드 추가 계약 체결 소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폴란드 추가 계약 체결을 추정치에 반영했다"며 "이에 따라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305%와 562%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변동성이 확대돼 투자 포인트가 유사하므로 현대로템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실적 개선이 2028년까지 이어지며 추가 성장을 이끌 수출 파이프라인이 있다"고 했다.
현대로템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7820억원, 영업이익은 5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와 비교해 각각 3.3%와 60.9%를 상회하는 것이다.
그는 수출입은행 한도 증액으로 올해 안에 폴란드와의 추가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봤다. 장남현 연구원은 "무역보험공사와 시증은행의 금융 지원, 폴란드 국채 매입 등이 고려되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 해당 방안들의 실행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수출입은행 금융 지원 한도만을 고려해 1차 계약과 유사한 약 4조5000억원의 규모의 계약 체결을 추정치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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