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은 31일 "대통령이 지역마다 수십, 수백조의 예산폭탄을 약속하다 보니 한동훈 위원장과 국민의힘 지역 후보들도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인성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거 임박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갑자기 이재명이라도 된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2025년 5세부터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정 대변인은 "이들에게 재원마련 대책을 물으면 한결같이 윤석열 정부가 다 알아서 해줄 거라는 식"이라며 "마치 철부지 자식이 아빠한테서 용돈 받아서 해결하겠다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대한민국 정부가 양문석·공영운(더불어민주당 후보)처럼 부자 아빠는 아니라는 점"이라며 "국고가 거덜났다던 정부가 이제 와서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할 수 있는 자신감의 원천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이제 와서 진보진영의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는 것 또한 인지부조화"라며 "한 위원장이 최근에 이재명의 막말도 닮아가고 정책도 닮아가고 있다. 그럴 거면 민주당과 단일화하자고 하라"고 일갈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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