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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초롱 들고 달빛 드리운 후원 거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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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달빛기행' 내달 11일 재개

청사초롱을 들고 후원을 거니는 ‘창덕궁 달빛기행’이 다음 달 11일 재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6월 2일까지 목·금·토·일요일에 하루 6회씩 진행한다고 27일 전했다.


청사초롱 들고 달빛 드리운 후원 거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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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창덕궁 역사·문화·조경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야간 기행이다. 청사초롱을 들고 돈화문, 금천교, 인정전, 희정당, 낙선재, 상량정, 부용지, 애련정·애련지, 연경당, 후원 숲길, 금호문을 차례로 둘러본다. 깊고 청아한 대금 연주(상량정)와 효명세자가 창작한 궁중정재(연경당) 등 전통예술 공연도 감상한다. 후자는 궁중 연향에서 공연된 악기연주와 노래, 춤이다.


후원 숲길 부근에는 고보를 활용한 조명이 설치됐다. 전통 문양 조명이 드리워 꽃길을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고보는 작은 스테인리스 합금 원판에 도형, 그림, 기호 형태를 뚫어 무대 조명 조리개 부분에 장착해 사용하는 기구다.



관람권 예매 창구는 오는 28일 티켓링크에 마련된다. 1인당 2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3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또는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 참고.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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