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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역 대표하는 예술단체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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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곳 선정해 최대 20억 원씩 지원
연말 적격성 심사 통과 시 별도 혜택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다음 달 24일까지 e나라도움 누리집에서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대상은 서울특별시를 제외한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다. 신설하거나 유치한 공연예술단체 약 열 곳을 선정해 최대 20억 원(지방비 1:1 분담)씩 지원한다. 연말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별도 혜택도 제공한다.


정부, 지역 대표하는 예술단체 키운다 지난해 대관령국제음악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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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부문은 클래식 음악(오페라 포함), 전통, 무용, 연극이다.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기준으로 인구감소지역에 기반을 둔 경우 가점 5점을 부여한다. 공연장, 연습장 등 현물 지원으로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경우에도 가점 5점을 준다. 심사를 거쳐 5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선정된 단체는 크게 네 가지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공연 하나 이상 창작 또는 제작 ▲연내 해당 지역에서 최소 6회 이상 공연 ▲시즌 단원 또는 프로젝트별 객원 단원 운영 ▲예술감독 선정을 통한 체계적 사업관리다.


강정원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우리 공연예술의 지속 가능한 발전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지역에 기반을 둔 공연예술단체 육성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역에 단단히 뿌리 내리도록 다양한 추가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간 문화 불균형 개선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숙원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문화예술계가 세계적 성취를 이뤘지만, 지역의 문화예술 기반은 취약하다"며 "수도권과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 발표에서도 "국민의 문화 향유 환경을 혁신하는 전략의 하나로 지역의 대표 예술단체를 육성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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