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윤준병 전 부시장 고향 정읍·고창 경선 승리 재선 고지...강태웅 전 부시장 용산서 경선 승리 본선 진출...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관악갑 단수공천...김우영 전 은평구청장,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도 공천 받아 본선 진출
4.10 총선이 2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총선 후보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나고 있다.
특히 서울시 부시장과 구청장 등 고위직 인사들의 총선 출마도 적지 않아 이들의 중간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시 부시장 출신으로 후보로 확정된 사람은 전북 정읍시와 고창군 지역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전 행정1부시장이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윤 전 부시장은 정읍시장과 지역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 기반이 탄탄한 유성엽 전 의원을 물리치고 경선에서 승리, 재선 고지에 다가섰다.
또 강태웅 전 행정1부시장도 용산에서 40년 정치를 해 용산구청장 4선의 지역 거물 정치인 성장현 전 구청장과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들은 지역 위원장 타이틀을 가진 점이 경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김의승 전 행정1부시장은 고향 국민의힘 안동, 예천 국회의원 예비 경선에 나서 현역 김형동 의원에 고배를 마셨다.
김 전 부시장은 지역에 내려간 기간이 짧아 현역 의원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구청장 출신으로는 재선 관악구청장을 역임한 유종필 전 구청장이 국민의힘 관악 갑 후보로 단수공천받아 금배지에 도전하고 있다.
유 전 구청장은 재임 시절 관악구 이미지를 한 단계 올려 지역 내 주민들 팬들이 많아 본선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민주당 김우영 전 재선 은평구청장,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도 우여곡절 끝에 공천받아 국회 입성을 위해 뛰고 있다.
한편 서울 구청장 중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은 벌써 3선 고지를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과 이해식 전 강동구청장도 재선 도전에 나섰다.
그동안 서울시 부시장, 구청장 출신들의 정계 진출이 쉽지 않았으나 몇 년 전부터 이처럼 서울시 부시장과 구청장 출신들도 이제 국회의원 진출이 많아지면서 향후 더 많은 국회의원 도전자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류경기 전 행정1부시장이 중랑구청장에 도전, 재선 구청장으로서 지역 기반이 탄탄히 다진 이후 부시장, 구청장 출신들도 국회의원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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