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투과레이더로 탐사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올해 지하 공동탐사 용역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극한 강우 등의 기상이변으로 지반이 약화돼 싱크홀(땅 꺼짐) 같은 지반침하 사고가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구는 2020년과 2023년 관내 차도 구간(346km)에 대한 탐사를 완료한 데 이어 차도보다 인명 피해 발생률이 높은 보도에까지 이를 확대한다.
올해에는 홍은1·2동, 홍제2동, 북가좌1·2동, 남가좌1·2동의 99km 구간에서, 내년에는 홍제1·3동, 연희동, 신촌동, 북아현동, 충현동, 천연동의 116km 구간에서 탐사를 진행한다.
용역이 착수되면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장비를 이용한 ‘1차 조사’와 천공 및 내시경 촬영 등 ‘2차 조사’를 통해 공동을 찾아내고 친환경 유동성 채움재를 주입해 신속 복구한다. 필요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지하시설물 관리기관에 통보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지하안전관리계획에 따라 첨단 기술을 이용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적 대응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주민 안전을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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