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반환점 맞은 한해
‘동작구형 도시개발’ 선도지역 2곳 착공
‘프리미엄 헬스케어 실버타운’ 임기 내 착공
노량진 ‘신산업 교육 및 취업중심지’ 전환
“올해는 민선 8기가 반환점을 맞는 해 인만큼 동작구의 외형적 변화와 더불어 복지, 생활 등 실질적인 부분까지 모든 분야의 지도가 바뀌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박 구청장은 “특히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도시개발 분야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앞선 1년 반 동안 동작구는 도시 외형 변화를 이끌어 도시의 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로 ‘동작구형 도시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먼저 도시개발 전문기구인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를 설립해 민간 개발 컨설팅을 꾸준히 제공, 자치구 최초로‘도시개발·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민간 개발을 가속했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역세권 활성화 5개소, 모아타운 4개소, 신속통합기획 3개소가 선정되는 결실을 보았으며,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에서 도시혁신부문 ‘대상’수상이라는 명예를 얻었다.
올해는 그간 성과를 발판 삼아 역점사업의 본격화로 실효성을 높이고, ‘최고 가치 도시’의 실현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동작구형 재개발’선도지역인 ▲신대방삼거리 북측 지역 ▲남성역세권 일대의 정비계획을 연내 확정하고 착공까지 성공적으로 추진시켜 도시 전역에 변화의 바람을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구는 장승배기 시대를 열어갈 지상 20층 규모의 ‘프리미엄 헬스케어 실버타운’의 건축계획을 올해 수립하고 임기 내 착공까지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지금껏 없던 랜드마크를 조성해 명실상부한 강남4구 중 하나로 거듭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 인근에 들어서는 동작구청 신청사 역시 온 시민이 찾는 핫 플레이스로 만들기 위해 온종일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도 전했다.
동작구 변화를 위한 로드맵은 이뿐만이 아니다. 노량진 일대와 구청사 부지 등에 국내외 유수 민간기업 및 신산업 대학원을 집적화해 지역을 신산업 교육 및 취업중심지로 전환하고자 한다. 박 구청장은 “공무원 교육 학원가는 지금처럼 집중시키되, 나머지는 새로운 미래산업 교육과 연계된 테크타운을 만들 계획”이라며, 노량진을 신산업이라는 새로운 먹거리로 채워 미래 중심지로 도약시킬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구는 아직도 7080에 머물러 있는 ‘도시 계획’과 ‘도로망 체계’의 재편을 위해서도 발 벗고 나섰다. 동작구 전역의 대규모 도시개발이 불러올 청사진에 걸맞게 도시공간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새롭게 ‘區 종합발전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지역 내 도로망 개선 또한 도시개발의 공공기여 활용 및 주요간선도로 확장 신설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아울러 복지 분야에서 최대 성과는 단언컨대 자치구 최초로 어르신 전용 ‘동작구 어르신행복콜센터’를 지난해 3월 구축한 일이다. 전화 한 통이면 어르신에게 필요한 분야를 연계하는 원스톱 복지서비스가 제공돼 어르신들의 만족도 크다. 올해 들어 어르신 콜택시도 본격 도입했다.
올해 동작구만의 새로운 복지는 한층 더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동작키즈카페 3곳과 키움센터 4곳을 확충해 영유아부터 어린이까지 공적 돌봄을 강화하며, 보육 교직원과 학부모, 아동이 모두 만족하는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사업과 특화프로그램 등도 확대한다.
특히 올해는 지역 내 32%에 해당하는 청년층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 ▲동작형 청년 전세임대주택, ▲자격증 취득 축하금 지원 ▲청년인턴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도 동작구는 구민의 풍요로운 문화·체육 향유를 위해 상반기 황톳길 6곳, 1동 1 공연장 지속 확충을 비롯해, 대방동 파크골프장 연내 준공, 실내배드민턴장 등도 조성하고, 일상 속 주민 불편도 지속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구청장의 임무는 도시가 1년, 5년 후를 넘어, 앞으로의 미래에도 지속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며 “손에 잡히는 변화를 통해 구민들이 만족감을 느끼는 최고 가치 도시, 동작구(Best Value City)로 도약하도록 남은 임기 동안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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