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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소유' 논란 혜민 스님, 3년만의 방송서 '참회' 언급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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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불교 TV프로그램 출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참회"

서울 남산뷰 저택 공개 등 ‘풀(full)소유’ 논란에 휩싸였던 혜민 스님이 약 3년 3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4일 혜민스님은 BTN불교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에 출연해 여러 사연을 소개하며 마음을 위로하는 말을 건넸다.


'풀소유' 논란 혜민 스님, 3년만의 방송서 '참회' 언급한 이유 3년 3개월 만에 방송 복귀한 ‘풀소유’ 논란 혜민 스님. [사진출처=B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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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방송 복귀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혜민 스님은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대중적 인기를 누렸지만 한 방송에서 서울 종로구 삼청동 2층 주택과 직원이 많은 사무실이 공개된 뒤 ‘멈추면 보이는 남산뷰’, ‘가지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과 같은 비판을 받았다. 이후 2020년 11월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 프로그램에서 혜민 스님은 "승려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참회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많은 분이 주신 말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여러분의 조언을 가르침으로 삼아 승려의 본분인 포교와 전법, 보시와 봉사에 더 힘을 쓰겠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 하심하는 자세로 여러분과 함께 공부하며 수행하면서 고민을 같이 들어보는 좋은 프로그램을 앞으로 만들어가겠다. 부족하지만 지켜봐 달라. 감사하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풀소유' 논란 혜민 스님, 3년만의 방송서 '참회' 언급한 이유 풀소유 논란이 일었던 당시 방송 화면. [사진출처=tvN '온앤오프']

이날 혜민 스님은 다양한 애청자들 사연을 소개하며 조언했다. 그는 "인생이란 것은 계속해서 이어지기 때문에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반대로 좋은 일이 있어도 그것으로 끝이 나는 것만은 아니더라"면서 "그래서 우리 인생이란 것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혜민 스님은 암에 걸린 한 불자의 사연을 소개하며 “하루하루 아침 먹고 점심 먹고 저녁 먹고 하는 평범한 일상이 너무너무 소중하게 느껴지고 주변에서 자기하고 같이 시간 보내는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관계도 감사한 느낌이 든다고 하셨다. 이분처럼 마음을 돌려보면 안 좋다고 여겼던 일들이 오히려 제2의 인생,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들이 좋은 대기업에 들어간 다른 불자의 사연을 소개하며 “그 보살님 아들이 6개월 만에 그만뒀는데 주변에 얘기를 못 한다더라”면서 “그것이 다 이뤄지면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자기 예상하고는 다른 결과를 보면서 ‘그런 것만은 아니구나’ 이런 깨달음이 있었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을지 안 좋을지 어떻게 압니까. 이것을 여러분들이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혜민 스님은 지난 2022년 5월 법보신문 기고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는 구호 활동을 하는 근황을 알렸다. 같은 해 9월에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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