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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섬 1주치병원' 무료 진료 확대…18개 섬에 병원 10곳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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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섬 주민의 무료진료를 위한 '1섬 1주치병원' 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4일 한림병원·뉴성민병원·현대유비스병원·인천기독병원 등 4개 종합병원과 '1섬 1주치병원 민관협력 무료 진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사업에 참여한 종합병원들은 섬들로 이뤄진 인천 옹진군과 강화군의 면(面) 단위 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해 연 2∼6회 내과·심장·재활·정형외과 등 과목별 무료 진료를 하게 된다.


섬 지역 진료는 전문의 2명, 간호사 5명, 행정인력 3명 등 10여 명이 방문하며 전문의 검진 후 추가 진료나 수술이 필요한 주민에게는 옹진군이 협력 의료기관을 추천해 무료 수술까지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 '1섬 1주치병원' 무료 진료 확대…18개 섬에 병원 10곳 지정 유정복 인천시장이 4일 인천지역 4개 종합병원장과 '1섬 1주치병원 민관협력 무료 진료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상욱 현대유비스병원 행정국장, 이혜민 인천기독병원장, 문경복 옹진군수, 유정복 인천시장, 정혜경 한림병원장, 박성준 뉴성민병원장) [사진 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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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무협약으로 무료 진료 혜택을 받는 인천 섬은 9개에서 18개로 확대됐다. 사업 참여병원도 기존 길병원·인하대병원·인천세종병원·인천성모병원·국제성모병원·나은병원을 합쳐 모두 10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2015년 처음 시작됐다가 2019년 이후 중단된 민관 협력 무료진료 사업은, 도서지역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의료문제를 민간 의료인력과 자원을 활용해 공공의료의 한계를 분담하고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1섬 1주치병원 사업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로 정착해 섬 정주여건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내년 3월 운항을 목표로 새 병원선을 건조 중이다. 새 병원선은 기존 병원선(108t) 보다 두 배 이상 큰 270t 규모로 6개 면, 20개 도서지역을 순회하며 주민을 진료하게 된다. 새 병원선이 투입되면 1섬 1주치병원 사업과 함께 섬 지역 주민 의료서비스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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