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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애 하나 키우는 데 한 달 140만원 예상…가계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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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녀 신혼가구가 출산할 경우 자녀 1명당 월평균 140만원을 넘는 양육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녀 계획이 미정인 경우를 제외하고 평균 계획 자녀 수는 1.45명이었으며, 무자녀 신혼가구의 계획 자녀 수는 아내의 연령이 젊을수록 대체로 많았다.

아내 연령이 35세를 넘어가면 자녀 계획이 미정인 경우가 51.5%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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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140만원' 넘는 양육비…허리 휘는 신혼부부들
자녀 계획, 아내 연령 높을수록 '미정'인 경우가 다수

무자녀 신혼가구가 출산할 경우 자녀 1명당 월평균 140만원을 넘는 양육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향후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명수보다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답변이 많아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혼부부 "애 하나 키우는 데 한 달 140만원 예상…가계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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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인구 변화 대승 아동수당 정책의 재정 전망 및 개선 방안' 연구보고서(연구 책임자 이소영 연구위원)를 발행했다. 해당 자료는 아동수당을 포함한 주요 현금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과 욕구를 수렴해 정책 개선 방안을 활용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연구팀은 아동수당의 잠재적 수요자인 혼인 기간 5년 이하의 무자녀 300가구(남자 150명·여자 150명)를 대상으로 2023년 5월30일부터 6월8일까지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앞으로 자녀를 낳을 경우, 자녀 1명을 키우는데 월평균 얼마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100만~150만원 미만(37.0%) ▲200만원 이상(29.0%) ▲150만~200만원 미만(18.7%) ▲100만원 미만(15.3%)으로 답했다.


자녀 1명당 월평균 예상 양육비는 140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예상 양육비는 가구소득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가구 소득이 월 800만원 이상일 경우 '158만1000원'이었고 가구소득이 월 400만원 미만일 경우 '130만8000원'이라고 응답했다.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예상 양육비용을 높게 책정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신혼부부 "애 하나 키우는 데 한 달 140만원 예상…가계에 부담"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자녀에게 지출되는 양육비가 가계에 어느 정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여기는가'라는 질문에는 ▲다소 부담될 것(58.7%) ▲매우 부담될 것(35.0%) ▲적절할 것(5%) ▲별로 부담되지 않을 것(1%) ▲전혀 부담되지 않을 것(0.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향후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1명'이 33.3%로 가장 많았고 ▲2명(24.7%) ▲3명(2.7%) ▲자녀를 낳을 계획이 없음(1.7%) ▲몇 명의 자녀를 낳을지 아직 정하지 않음(37.7%) 등이 뒤를 이었다. 자녀 계획이 미정인 경우를 제외하고 평균 계획 자녀 수는 1.45명이었으며, 무자녀 신혼가구의 계획 자녀 수는 아내의 연령이 젊을수록 대체로 많았다. 아내 연령이 35세를 넘어가면 자녀 계획이 미정인 경우가 51.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연구팀은 "아내의 연령이 많으면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자녀 계획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동수당에 대해서는 양육비용 부담 경감이나 자녀 출산 결정, 자녀의 건강한 성장 발달에는 약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하면서도 출산 시기를 앞당기는 데는 별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통계청은 '2023년 12월 인구 동향'을 통해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65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1만6253명으로, 전월 동년 대비 -3.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출생아 수는 5만261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줄어들고, 고령화로 사망자 수는 늘어나며 분기별 자연 감소도 처음으로 4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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