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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 로봇의 습격… 줄줄이 상장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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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알시스템, 공모주 청약에 8조원 몰려
엔젤로보틱스 내달 6일부터 수요예측
하이젠RNM, 피앤에스미캐닉스 등 상장 '잰걸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시중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로봇 관련 업체의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할수록 로봇의 쓰임새가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로봇 관련 업체들은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서둘러 상장하려는 분위기다.


IPO 시장 로봇의 습격… 줄줄이 상장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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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압 로봇시스템 전문 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은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경쟁률 2266.7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8조원이 몰렸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467억원이라는 점에서 청약 열기를 가늠할 수 있다.


2000년 설립한 케이엔알시스템은 24년 동안 유압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데 매진했다. 액추에이터, 컨트롤러 등 유압을 동력원으로 하는 다양한 로봇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생산능력을 보완하고 유압로봇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한다.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IPO 시장 로봇의 습격… 줄줄이 상장 대기

웨어러블 로봇업체 엔젤로보틱스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보행 재활·산업 안전·일상 보조 등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엔젤렉스 M20'은 신촌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70여곳에서 환자 재활 훈련에 쓰이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신주 160만주를 발행해 240억원가량을 조달한다. 웨어러블로봇 표준플랫폼 연구개발과 로봇 신제품 출시를 위한 설비 투자 등에 사용한다. 다음 달 6일부터 12일까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로봇의 핵심 부품인 서보 모터와 드라이브, 모듈 등을 생산하는 하이젠RNM과 의료용 첨단 보행재활로봇 시스템 개발업체 피앤에스미캐닉스 등은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1년 2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상장한 이후로 기존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협동로봇도 더욱 가까워졌다"며 "나우로보틱스, 클로봇, 씨메스 등도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로봇 관련 기업이 잇달아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의 로봇 산업 육성 방안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는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2030년까지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율을 80%로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 확보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민관합동으로 3조원 이상 투자해 로봇을 활용한 신산업을 육성한다.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제조용 로봇의 구조부·제어부 부품 국산화율은 50% 안팎에 불과하다. 부품별 국산화율은 모터 38.8%, 감속기 35.8%, 센서 42.5%, 제어기 47.9% 수준에 머물러 있다. 소프트웨어(SW)도 30%대다. 한국은 근로자 1만명당 제조용 로봇 운용 대수인 로봇 밀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다.


로봇 시장 성장 가능성은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24'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사람과 장기와 바둑을 두는 로봇을 선보였고 아랍에미리트(UAE) 통신사 이앤은 사람처럼 표정을 지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를 전시했다.



AI 기술을 적용한 로봇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일상생활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한 시장 선점 경쟁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자금 수요가 많아질수록 상장 니즈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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