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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레딧 대주주였다...IPO로 투자성공 사례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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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내달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요 주주로 확인됐다. 한때 임시 CEO를 역임하기도 한 그가 레딧의 성공적인 IPO를 통해 또 한 번의 투자 성공 사례를 쓸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샘 올트먼, 레딧 대주주였다...IPO로 투자성공 사례 쓸까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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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들은 22일(현지시간) 레딧이 IPO를 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서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올트먼 CEO 측은 레딧 발행 주식의 8.7%(클래스A 78만9467주, 클래스 B 114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레딧 투자 사실은 일찌감치 알려져 왔지만, 어느 정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트먼 CEO가 갖고 있는 지분은 레딧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스티브 허프먼(3.75%)보다 많다. 레딧의 최대 주주는 전체 지분의 약 3분의1을 보유한 어드밴스매거진 퍼블리셔다. 이어 중국 텐센트가 11%를 갖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올트먼 CEO의 지분 보유 사실을 보도하며 그와 레딧의 인연이 과거부터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레딧의 공동설립자인 허프먼, 알렉시스 오하니안은 2005년 올트먼 CEO가 이끌었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와이컴비네이터에 참여했다. 와이컴비네이터는 레딧 초기 투자사다. 2014년에는 올트먼 CEO가 8일간 레딧의 임시 CEO직을 맡기도 했다. 레딧이 제출한 서류에는 올트먼 CEO가 2021년까지 레딧 이사회 멤버였다는 점도 포함됐다.

샘 올트먼, 레딧 대주주였다...IPO로 투자성공 사례 쓸까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연합뉴스]

CNBC는 올트먼 CEO가 2014년 레딧의 5000만달러 규모 시리즈 B 자금 조달 라운드를 주도했고, "지난 몇 년간 이 커뮤니티는 내게 매우 중요한 커뮤니티였다. 현실 세계에서 항상 찾을 수 없지만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찾을 수 있다"는 블로그 게시물을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내달 레딧의 IPO가 성공할 경우 올트먼 CEO는 또 하나의 투자 성공사례를 쓰게 될 전망이다. 레딧은 코드명 ‘RDDT’로 IPO를 추진한다. 구체적인 공모가나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CNBC는 올트먼 CEO가 레딧의 상장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레딧의 IPO 성공 여부를 두고 투자자들의 시각은 엇갈린다. 주요 외신들은 레딧의 기업가치를 최소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로 전했다. 이는 2021년 민간 자금조달 시 100억달러 이상의 가치 평가를 받았던 것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레딧의 IPO가 자칫 식자재 배송플랫폼 인스타카트의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배경이다. 인스타카트는 2021년 390억달러 가치로 평가받았으나, 지난해 9월 상장 당시 몸값은 99억달러에 그쳤었다.


2005년 설립된 레딧은 일일 사용자 수 7300만명 규모의 소셜미디어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레딧 내 주식 토론방에서 ‘밈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미국 내 대표적인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매출은 8억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지난해 순손실은 9080만달러로 전년(1억5860만달러) 대비 축소됐으나, 창립 이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레딧은 인공지능(AI) 기업에 가입자 데이터를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지만, 이 또한 개인정보 이용과 관련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레딧은 이날 구글과 AI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레딧의 콘텐츠를 AI 모델 훈련 등에 적용하게 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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