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과 합리성 상실했다”…강력히 비판
전남 무안군의회(의장 김경현)는 26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22대 총선에 적용될 전남지역 선거구획정안의 즉각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군의원들은 전남지역 선거구획정안이 획정 기준과 원칙을 역행하고 공정성과 합리성을 상실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그들은 “전남 총인구를 기준으로 중·서부권은 동부권보다 30만명이나 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중·서부권과 동부권에 동일하게 5개의 선거구를 배정한 것은 인구비례 원칙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서부권은 1개 선거구에 3∼4개 지자체가 포함돼 농산어촌 지역 대표성을 확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도농 간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온전한 지방자치를 역행하고 지역의 현실을 외면한다면, 이는 지역민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군의원들은 전라남도의회를 방문해 중·서부권 광역·기초의원들과 함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전남지역 선거구획정안을 즉각 철회하고 재검토할 것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무안=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오환주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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