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2일 KG모빌리티에 대해 향후 월별·분기별 판매 대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G모빌리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7451억원,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99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판매 대수와 매출액 감소의 영향으로 높아진 매출원가율은 최근 2년간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KG모빌리티는 올해 연간 판매 대수 목표를 지난해 대비 27% 증가한 14만7000대로 제시했다. 송 연구원은 "판매목표를 달성할 경우 생산능력 20만대 기준 현재 60% 전후의 공장가동률이 70% 이상으로 오르면서 생산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업황 둔화 및 최근 토레스 EVX의 판가 인하 등을 고려하면 다소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주는 핵심 사항인 월별·분기별 판매 대수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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