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식에 단식까지'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심사 결과 발표 후 거센 후폭풍이 불었던 광주광역시 광산구(을) 선거구 민주당 경선이 2인 경선에서 3인 경선으로 바뀐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재심위원회가 재심사를 요청한 광주 광산구(을) 3인 경선을 받아들여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 경선 후보로 발표된 민형배 현 국회의원,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함께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이 경선을 치른다. 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의 재심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전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오늘 민주당 지도부의 결정으로 공정과 정의, 민주라는 광주정신을 지켜냈고, 부당한 꼼수공천을 바로잡고 더 나은 민주적 가치를 지켜냈다"며 "광주시민과 당원동지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는 점에서 민주당 지도부의 결정에 환영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꼼수공천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고 훼손됐던 광주정신을 다시 회복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발걸음을 내딛겠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예비 후보들과 공정한 경선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께 싸웠던 최치현 예비후보와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쉽고 무거운 마음을 느끼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지역발전과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위해 앞으로도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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