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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모비스 수소사업 품는다…수소생태계 본격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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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부터 생산, 차량 적용까지 가치사슬 완비
장재훈 사장 "수소사회 앞당기겠다"

현대차, 모비스 수소사업 품는다…수소생태계 본격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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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 관련 설비와 자산, 인력을 일체 인수한다. 수소연료전지를 스스로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수소산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16일 현대모비스와 이같은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과 관련된 설비, 자산뿐 아니라 연구개발(R&D) 및 생산?품질 인력 등을 모두 인수한다. R&D(현대차)와 생산(현대모비스)으로 나뉜 구조를 일원화하고 유기적으로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 품질을 높여 수소전기차에 적용하는 한편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소연료전지 판매도 확대해 수소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하기로 했다. R&D와 생산, 차량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공고히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전기차의 차량 가격, 연비 등 시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이다. 이번 인수로 수소연료전지의 성능 및 내구성, 생산 품질을 향상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도 노릴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계획도 이미 마련됐다. 수소차 넥쏘의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하는 한편 발전, 트램, 항만, 선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비(非) 차량 분야에서도 사업 다각화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나아가 현대차그룹은 각 그룹사의 수소 사업 역량을 수평적으로 연결하고, 그룹 차원에서 대규모 수소 수요 창출에 기여해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긴다는 구상을 세웠다. 이를 위해 연간 수소 소비량을 오는 2035년까지 약 300만톤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수소 생태계 핵심인 연료전지시스템의 R&D부터 제조까지 가치사슬 일원화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를 혁신시키고, 이를 통해 수소 사회를 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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