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서 매월 11일은 걷는 날이다. 시민의 건강과 즐거움을 위해 2022년부터 시작했다. '매월 11일, 워킹데이' 캠페인이다. 한 달에 한 번, 매월 11일은 생활 속 걷기를 실천하자는 취지다. 두 다리를 형상화하고 있는 '11'이란 날짜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캠페인은 부산의 상징물인 광안대교에서 펼쳐지는 '광안대교(다이아몬드브리지) 걷기 축제'와 연계해 참여 시민을 대상으로 '매월 11일, 워킹데이' '걷기수칙 3·3·3' 등을 집중 홍보한다.
'걷기수칙 3·3·3'은 걷는 날에는 ▲대중교통 이용 ▲계단 이용 ▲따로, 함께 걷기, 걷기 전에는 ▲마스크 단디 쓰고 ▲발열 체크도 하고 ▲손 소독 꼭 하기, 걷는 중에는 ▲소규모로(10명 이하) ▲서로 거리를 두고 ▲바른자세로 걷기 등 개인위생과 바른 걷기를 강조하는 3개 분야 9가지 수칙을 말한다.
또 워킹데이 캠페인은 '욜로(YOLO) 갈맷길' 홍보도 겸하고 있다. '욜로(YOLO) 갈맷길'이란 부산에 오면 꼭 걸어봐야 하는 걷기 여행길로 코스당 반나절 이내로 완주할 수 있는 관광객 맞춤형 코스다. 해안코스 7개, 강변코스 1개, 산행코스 2개 등 총 10개 코스로 구성돼 산, 바다 등 천혜의 자연과 도심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부산만의 특색있는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구·군과 함께 다채로운 걷기 이벤트도 함께한다. 영도구는 절영해안산책로 등에서 동별 워킹클럽과 연계해 한 달간의 워킹데이를 운영한다. 부산진구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도보투어 프로그램 ‘서면애 가면’을 운영한다. 북구, 연제구, 사상구, 기장군도 각기 여건에 맞는 대시민 워킹데이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걷기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교감하면서 걷다 보면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강화 등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며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에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걷기 활동을 통해 마음의 여유도 찾고 건강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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