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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공관위' 띄운 제3지대…설 전 합의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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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공관위' 2차 회의…세부 이견 재확인
이원욱 "오늘 오후 6시까지 최종 의견 조율"
당명·지도체제 등 쟁점 놓고 줄다리기 예상

제3지대 신당 세력이 '통합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당명·지도체제 등 구체적인 내용을 두고 이견 조율에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당초 목표했던 대로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완성된 합의'를 선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원칙과상식' 이원욱 의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제3지대 제(諸) 정당 원탁회의' 2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후보 선출 방식 등에 대한 미세한 합의가 있었지만, 많은 내용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구체적 내용을) 발표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판단 아래 '오후 6시'까지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통합 공관위' 띄운 제3지대…설 전 합의는 '난항'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왼쪽부터), 원칙과상식 이원욱 의원, 새로운미래 김종민, 금태섭 공동대표가 8일 국회에서 제3지대 통합공관위 추진회의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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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과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이원욱 의원 등은 2차 회의에서 추가 논의가 필요한 쟁점을 확인했다.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내용은 이날 오후 6시까지 고민하기로 했다. 원칙과상식에서 각 당의 최종 의견을 취합한 뒤 필요에 따라 추가 회의를 소집하거나, '합의' 또는 '미합의' 결과를 그대로 발표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의원은 "가장 중요한 문제는 당명과 지도체제에 대한 것 아니냐는 문제의식이 있었다"고 했다.


전날 소집된 첫 회의에선 '통합 공관위'가 후보자 예비심사를 맡아서 하는 데까지는 의견 일치를 봤다. 그러나 비례대표 후보 명부 작성 등을 놓고서는 간극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지난 6일 통합 공관위 구성을 제안하면서, 비례대표 후보에 대해서는 '개방형 경쟁명부제'를 채택하되, 컷오프(공천 배제) 심사를 40대 이하 '국민 패널'에 맡기자고 제안한 바 있다. 개방형 명부제는 정당에서 비례대표 후보 명부를 작성하되, 당선 순위를 유권자의 투표에 맡기는 것이다.


'통합 공관위' 띄운 제3지대…설 전 합의는 '난항' 새로운미래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맞잡은 손을 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통합 공관위' 구성까지 뜻을 모은 만큼, 신당 세력이 지역구에 단일 후보를 내는 수준까진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합당·선거연합정당·선거연대 등 최종적인 통합 방식과 당명, 지도체제, 강령, 공통 공약 등 세부적 내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결렬'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당명은 기존의 명칭 중 한쪽을 채택할 경우 나머지 신당 지지층에서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새로운미래 창당 과정에서 이탈한 이유 중 하나도 당명이었다.



한편, 신당 세력은 설 연휴 첫날인 9일 아침 서울 용산역에서 '합동 귀향 인사'를 하기로 했다. 개혁신당에선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새로운미래에선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참여한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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