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만4383가구, 지방 1만3756가구
전월 대비 1만가구 줄어…전셋값 오름세
다음 달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월 대비 1만 가구 이상 감소한 약 2만8000가구에 그칠 걸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2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8139가구(임대 포함, 총 54개 단지)다. 올해 월평균 입주 물량(2만7678가구)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달(4만246가구)과 비교하면 1만2107가구 줄었다. 대구, 광주, 대전, 충북을 제외한 지역에서 입주 단지가 감소하면서다.
수도권에서는 1만4383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경기(1만1430가구) ▲인천(2360가구) ▲서울(593가구) 순이다. 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는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린파밀리에A1(2049가구)’, 수원시 금곡동 ‘수원당수A2(1150가구)’, 평택시 서정동 ‘힐스테이트평택더퍼스트(1107가구)’ 등 대단지와 공공주택(공공분양 및 공공임대)이 입주를 시작한다. 인천은 서구 당하동 ‘e편한세상검단어반센트로(822가구)’ 등 검단신도시에서 3개 단지가, 서울은 강동구 상일동 ‘e편한세상고덕어반브릿지(593가구)’ 1곳이 입주 예정이다.
지방 입주 예정 물량은 1만3756가구다. ▲광주(3067가구) ▲대전(2427가구) ▲경남(1914가구) ▲충남(1809가구) 등이다. 광주는 2022년 9월(3093가구) 이후, 대전은 2021년 11월(6134가구) 이후 최대치다. 광주 북구 임동 ‘금남로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2240가구)’, 대전 대덕구 와동 ‘대덕브라운스톤(910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로 전셋값은 오를 전망이다. 부동산R114는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세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2월 입주물량이 전월보다 1만가구 이상 감소하면서 지역별로 신축 희소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면서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여전히 크고, 대출 조이기로 매매시장 위축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아파트 매매보다 전세로 거주하려는 수요자가 늘고 있어 전반적인 전셋값 상승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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