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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세 주윤발, 2시간26분에 하프마라톤 완주…"내년엔 10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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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두 번째

홍콩의 국민 배우 주윤발(69)이 일흔을 앞둔 나이에도 두 번째 하프 마라톤을 완주했다.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주윤발이 홍콩 침사추이에서 열린 홍콩 하프 마라톤에 출전, 완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의 완주 기록은 2시간26분8초로 첫 도전보다 1분 이상 단축했다.


69세 주윤발, 2시간26분에 하프마라톤 완주…"내년엔 10분 단축" 주윤발이 69세의 나이에 두 번째 하프 마라톤에 도전해 완주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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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주윤발은 "많은 어르신이 나와 함께 뛰는 것을 보니 기쁘다"라며 "많은 홍콩인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마라톤을) 권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홍콩의 '포레스트 검프'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주윤발은 "전 세계를 뛰고 싶다"며 "60세가 지난 2번째 갑자로 보면 나는 이제 겨우 9살이다. 내년에는 더 열심히 노력해 기록을 2시간15분으로 단축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윤발은 평소 조깅 등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당시에도 조깅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지난해 7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가짜뉴스가 퍼졌을 때도 그는 "워낙 자주 있는 일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조깅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추후 중국 마라톤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 정도로 난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윤발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대표한 인물이다. 2000년대에는 할리우드로 진출해 세계인에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2018년 당시 기준 8100억원에 달했던 전 재산을 사후 기부하겠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는 "어차피 그 돈들은 제가 잠깐 가지고 있던 것으로, 지금 당장 은행에 돈을 맡긴다고 해도 죽고 나면 소용이 없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에 점심과 저녁 흰 쌀밥 두 그릇이면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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