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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태영건설 여파 PF 리스크↑…1~2년 부동산 시장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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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향후 1∼2년 내 유의미한 회복 가능성 낮아"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계기로 국내 비은행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신용평가는 "둔화한 부동산 시장과 높은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재무 부담을 겪는 건설사와 PF 사업장이 늘어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17일 공개했다.

S&P "태영건설 여파 PF 리스크↑…1~2년 부동산 시장 찬바람" 서울 영등포구의 태영건설 사옥.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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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한국의 비은행 금융기관 부동산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김대현 S&P 상무는 "지난 몇 년 동안 이어진 저금리 기조 속에 빠르게 상승한 주택가격이 아직도 높은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적극적으로 부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1∼2년 내 의미 있는 수준의 회복세를 시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빨라, 적극적인 부동산 부양 정책은 나오기 어려운 환경에서 비은행 금융기관의 신용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상호저축은행·할부금융사 등 여신전문금융사·증권사의 위험도를 높게 측정했다. 김 상무는 "이들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상업용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높다는 점"이라면서 "관련 대출이 이들의 부동산 PF 대출 중 약 30∼50%를 차지한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은행과 보험사의 경우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대체로 적정한 수준의 손실 흡수 능력을 보유 중"이라면서 관련 리스크가 위험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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