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디저트 가게라더니…" 탕후루집 옆에 탕후루집 오픈한 60만 유튜버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또 탕후루 가게' 창업 논란
"매출 70% 줄었다…'괴롭히지 말라' 팬 전화 쇄도"

60만 유튜버 '진자림'씨가 최근 탕후루 가게 창업을 시작했다고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홍보한 가운데, 가게가 위치한 곳이 예전부터 운영 중이었던 동일업종 가게 바로 옆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디저트 가게라더니…" 탕후루집 옆에 탕후루집 오픈한 60만 유튜버 유튜버 진자림(좌). 유튜버 진자림씨가 창업한 A 탕후루 가게와 기존 영업 중이었던 B 탕후루 가게(우). [사진=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D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일업종 가게 바로 옆에 탕후루집 개업한 유튜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글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유튜버 진자림씨가 새롭게 오픈한 A 탕후루 가게가 해당 상권에서 영업 중이었던 B 탕후루 가게와 동일 업종이라는 것이다. 작성자 C씨는 "기존에 있던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여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라며 "탕후루 매장 별로 없는 상권에 가서 장사를 하면 매출도 괜찮게 나올 텐데 왜 굳이 위치를 (동일업종 바로 옆에)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해당 탕후루집이 위치한 지역 거주민이라고 밝힌 C씨는 "제가 해당 지역에 살고 있어서 B 탕후루 가게 사장님이랑도 많이 친해졌다. 그저께 탕후루를 사 먹으러 갔다가 오랜만에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옆 가게 이야기를 하게 됐다"라며 "원래도 탕후루 가게 매출이 반에 반토막이 나서 힘들어하셨는데 앞도, 뒤도, 옆 건물도 아니고 같은 건물 바로 옆에 유명 유튜버가 탕후루 가게를 차려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근 부동산도 다 디저트 카페라고 알고 계약을 진행했다고 한다"라며 "나중에는 (부동산 사장들이) 사장님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더라. 근데 자기는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너무 속상하다고 얘기하셔서 저도 괜히 속상했다"라고 전했다.


B 탕후루 가게 점장의 아들 D씨는 진자림씨의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D씨는 "처음에는 디저트 가게를 하신다고 인사가 와서 별문제 없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인테리어 과정을 보니 탕후루 가게를 한다고 하더라"라며 "충격을 받은 나머지 항의를 했지만 뭐가 문제냐며 오히려 저희에게 뭐라 호통을 치셨다. 저희 어머니는 매출이 기존과 비교해 70%가 줄었고 지금도 전화가 와서 '왜 자림이 괴롭히냐'고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곧 폐업할지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디저트 가게라더니…" 탕후루집 옆에 탕후루집 오픈한 60만 유튜버 유튜버 진자림 씨가 창업한 탕후루 가게의 카카오맵 평점. [사진=카카오맵 갈무리]

논란의 중심인 A 탕후루 가게의 카카오맵 평점은 1월 16일 오후 15시 기준 1.2점을 기록했다. 해당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도덕이 없는 것 같다. 일반 사람이라면 절대 못 할 짓이다", "바로 옆에 차리면 자기도 좋을 게 없을 텐데 대체 왜 저기에 창업한 걸까", "같은 업종 바로 옆 가게에 차려도 법에 안 걸리나", "진자림 팬이지만 저건 정말 아닌 것 같다", "디저트 카페라고 사실상 사기 치고 저 자리에 들어간 건데 문제 생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15일 진자림씨가 창업한 A 탕후루 가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환상적인 기분을 주기 위해 초창기에는 주기적으로 유튜버·인플루언서·방송인 등을 초대하려고 한다"라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홍보했다.


AD
"디저트 가게라더니…" 탕후루집 옆에 탕후루집 오픈한 60만 유튜버 (왼쪽부터) 유튜버 진자림 씨가 창업한 A 탕후루 가게가 인테리어중인 모습과, 영업중인 B 탕후루 가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편 많은 자영업자들이 상가를 알아볼 때 중요시 생각하는 동종업종, 동일업종과 관련된 법안은 일반 건축물과 집합 건축물로 나뉘어 적용된다. 건물주가 1명인 일반 건축물의 경우, 따로 약정이 명시되어 있는 경우는 없으나 보통은 건물주가 기존 임차인을 생각해 동종업종·동일업종 임대를 거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각 구분 호실마다 건물주가 다른 집합 건축물의 경우 별다른 사항이 없다면 동종업종·동일업종에 대한 임대가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그러나 집합건물은 관리단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에 따른 건물 관리 규약이 있는데 그 규약에 제한사항을 적어둔다면 입점이 불가능한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