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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출장’ 입 연 포스코 사외이사 "수사 걱정말라…심사일정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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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수서 경찰서로부터 이첩받아 본격 수사
박희재 CEO후추위원장 "회장 선출, 중요하고 어려운 일"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의 호화 출장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사외이사 중 한 명인 박희재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위원장(사진)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주 후추위가 공식입장문을 냈지만 육성으로 구체적인 입장을 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위원장은 15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경찰 수사와 관련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예정된 스케줄에 맞춰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심사 작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찰 조사에 크게 걸릴 게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경찰은 포스코가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진행하는 동안 포스코홀딩스가 비용 6억8000만원을 처리한 건 사규에 맞지만, 자회사 포스코와 포스칸(POSCO-Canada)이 나눠 집행한 것을 문제로 보고 있다. 이 외에 현직 교수 출신 사외이사들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이사회 기간 최고급 호텔에 묵고 초호화 식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외이사들은 의혹 보도가 나온 직후 공개한 심야 입장문에서 "언론의 문제 제기와 관련해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새 회장을 선출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모든 후추위 위원들과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입장문에 대해 "여러 가지 내용을 함축해서 담았다"며 "아직 경찰 연락을 받은 사외이사는 없다"고 했다.


‘호화출장’ 입 연 포스코 사외이사 "수사 걱정말라…심사일정 지킬 것"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코 사옥 출입문.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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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서울경찰청은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로 해당 건을 이첩했고 조만간 최 회장 등 피고발인 소환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CEO 후추위 활동에 대해 박 위원장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당장 17일 회의에도 여러 안건들이 올라와 있다"며 "워낙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라 회의가 길게 이어질 것 같다"고 했다.



후추위는 17일 내·외부 롱기스트 20~30명을 확정해 발표한다. 이달 말까지 최종후보자 명단을 선정해 다음 달 파이널 리스트를 5명 내외로 압축할 계획이다. 이후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해 이사회에 추천하고, 3월 중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새 회장을 선임한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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